음 악/국악, 민요, 판소리

[스크랩] 서편제...동해바다

은행골 2008. 8. 25. 23:20

서편제
음악:김수철




[서편제] 영화음악이며 국악앨범으로 7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국내 최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1993년 서편제로 제13회 한국 영화평론가 협회 음악상 수상 및
MBC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


광주.나주.보성.강진.해남 등지에서 성행한 판소리
지역이 섬진강의 서쪽에 자리한다고 하여 서편제라 지칭
소리의 특징은 유연애절(柔軟哀切)하다
즉 부드러우면서도 구성지고 애절하며...

소리의 끝이 길게 이어진 이른바 꼬리를 달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 계면조(界面調) 가락이다
서편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심청가》를 꼽는다
서편제의 명창으로는 박유전을 비롯 이날치(李捺治) 김채만(金采萬)
정창업(丁昌業) 김창환(金昌煥) 정정렬(丁貞烈) 등이 유명하다

이는 다시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 보유자인
김소희(金素姬) 김여란(金如蘭) 등으로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01. 천년학 | 대금 | 4:43 |
- ChonNyunHak (Millenium Crane) Title

 
감독 : 임권택
출연 : 김명곤 오정해
개봉 : 1993-04-10

18세기 이후 명맥만을 유지해온 판소리를 통해 우리민족
우리 소리의 한과 정서를 담아낸 걸작 영화 「서편제」를
김수철의 작업을 통해 또 한편의 「서편제」를 만들어 냈다

이 앨범에는 주제음악인 김수철의 궁중악 대금곡
'천년학'소금곡 '소리길' 등 연주곡을 비롯하여 '심청가 '춘향가' 등
판소리 대사와 음악들이 11개의 토막으로 나뉘어 담겼다

김수철 작:편곡의 연주곡은 국악과 양악의 조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곡으로 소리 변화들이 심한 판소리와
어우러지면서도 그 소리를 다치지 않고 있다

악기 선택에도 신중이 기해졌는데 영화 의 주제 판소리와의 균형을 위해
대금과 소금을 사용하였다
특히 '천년학'은 궁중악대금으로 연주되었는데 일반 대금보다 훨씬
투명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지녀 아악에 연주되던 악기다

또 다른 창작 곡 '소리길'은 소금 연주로 국악 동요곡 형태로 편안하게
전개되는데 '소리길'이란 곡명 은 소리꾼의 삶의 이야기 그 자체를
표현한 것으로 영화 대목 대목을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록된 판소리는 여주인공역의 오정해와 명창 안숙선의 소리이며
구성진 김명곤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답게 영화의 중요한 대목들의 대사와 효과음까지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다

수록장면들은 소리꾼 일가족 3명이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흐드러지게 춤을 추며 길을 가는 화제의 롱테이크 소리꾼 유봉이
인생의 황혼에 의붓딸 송화를 만나 "내가 너의 눈을 멀게 했다" 고
털어놓는 대목
기구하게 재회한 오누이가 밤새도록 소리로 교감하는 대목 등이다

영화를 본 관객의 가슴에 남는 인상깊은 대사와 소리들이 담겨
영화 「서편제」가 주는 감동의 진수를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다
93년 서편제로 제13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 음악상 수상 및
MBC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






02. '아리랑' 소리 연습 | 어린이들 | 0:55 |
- YuBong Maru





03. 소리길 | 소금 | 1:23 |
- SoRiGil 1 (Sound Path 1)





04. 춘향가中 '사랑가' | 소리 오정해 | 1:25 |
- HanRyang SulJaRi





05. 진도 아리랑 | 소리 김명곤, 오정해
| 5:22 | - Gil (Path)





06. 춘향가中 '옥중가' | 6:18
- PeGa UmMak





08. 단가 '이산 저산' | 소리 김명곤 | 4:15 |
- YiSan JoSan Gil
(This Mountain That Mountain Path)





09. 천년학 | 대금 | 1:55 |
- ChonNyunHak Solo





10. '소릿재 폐가방안' 장면 | 3:17 |
- SoRitChe PeGa





11. 심청가中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소리 안숙선 | 7:43 |
- SonChangKa



-청산도-
 





동해바다


1. 동해바다 저 멀리 우뚝 솟은 울릉도라

  넘실대는 파다 소리에 물새들만 슬피우네

  우리님은 무정허게 어이 허여 안오시나

  오늘밤도 야속허게 강바람만 몰아치네 몰아치네



2. 동해바다 저 멀리 우뚝 솟은 울릉도라

  임 떠나간 부두가에는 내 마음만 울려주네

  우리님은 무정허게 나를 두고 떠나시나

  이제가면 언제와요 오실 날만 기다리네 기다리네



3. 동해바다 저 멀리 우뚝 솟은 등대 불은

  찰랑대는 파도소리에 등대불만 깜빡이네

  우리님은 야속허게 어이 허여 못 오시나

  오늘밤도 쓸쓸하게 등대불만 깜빡이네 깜빡이네



 

소리 : 박양덕외 제자, 거문고 : 김무길, 대금 : 이생강, 아쟁 : 윤윤석, 장구 : 정화영

동편제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랑할 가장 훌륭한 문화유산 중의 하나가 판소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판소리는 세계적으로 빼어난 문화적 가치와 음악적 예술성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고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이 살아오면서 이어온 민족의 혼과 선조들의 지혜가 그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들어있고 온갖 해학이 판소리에 스며들어 있기에 우리 조상들은 판소리를 들으며

밤새도록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또 더덩실 춤도 추고 싶은 흥도 느꼈던 것이다.

판소리를 들으며 우주 만물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고 판소리를 들으며 인간의 도리를 배워 왔던 것이다.

이러한 훌륭한 판소리가 우리나라에 남아 있다는 것은 커다란 복이고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으며

특히 우리고장이 판소리의 고장임은 더더욱 긍지를 가질만한 일인 것이다. 판소리는 오래 전부터

불려왔지만 이조 영조, 정조 때 가장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판소리하면 남자만 불렀던 것으로 이조말기 대원군이 경북궁내

경회루 신축식(1869.7)에 여자 명창 진채선을 불러 소리를 듣게 되면서부터

여자 명창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로 남자들이 소리를 하다보니 소리가 자연히

웅장하고 호탕하며 굵직굵직하여 하늘이 무너지듯, 땅이 꺼지듯 또 폭포가 떨어지듯

그러한 엄성의 소리가 나오게 되었고 그러한 소리를 들어보려고 극장이고 장터에로

사람들이 그토록 많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남자의 소리가 바로 동편제인 것이다.

동편제의 묵직하고 장엄한 소리에 막힌 가슴이 뚫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장수의 호령소리에 혼비백산하는

전쟁터를 실감케 했던 것이다. 우리가 일상 대화에 있어서 호령을 한다거나 호걸스럽게 의사를 표시할 때에는

어세(語勢)가 강렬해지고 활발해지는데 판소리에서 이와 같은 흐름으로 노래한 유파가 동편제이다.

동편제는 통성과 우조를 중심으로 하며 대마디 대장단을 위주로 장단을 짜며, 감정을 절제하는 창법을

구사하는 소리이다. 또 동편제는 소리가 웅장하고 가맥마다 힘이 들어있다. 또한 발성의 시작이 신중하며,

귀절의 끝마침이 쇠망치로 끊듯이 명확하고 상쾌하며, 소리는 자주 붙이지 않고 쭈욱 펴며, 계면조 가락을 많이

장식하지 않는다. 동편제는 지리산을 끼고 운봉을 비롯하여 남원, 순창, 구례와 같이 섬진강을 경계로 하여

함양, 하동, 진주까지를 포함시키며 동편제의 시조가 바로 운봉출신에 가왕(歌王)이란 칭호를 받은

송흥록(宋興祿 조선조 정조∼철종)명창이다. 동편제는 장단도 길게 빼지 않고 짧게 그리고 분명히 끊어지며

리듬 또한 단조로우며 담백한 맛이 있다. 동편제의 근대 명창으로는 권삼득,송홍록,박기홍,김세종,송만갑을

꼽을 수 있는데, 송만갑은 뒷날 서편제와 가까운 새로운 창법을 개척하여 족보에서 할명(割名)당했다.

이는 판소리 법통에서 유파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송홍록.정춘풍.권삼득 등의 법제를 뼈대로 하여,

운봉.구례.순창. 홍덕 등지에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지리적 구분은 후대에 와서 동.서 양쪽 가객들이

서로 이동하게 됨으로써 큰 의의는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쑥대머리








김수철의 1. The Road to Hwangchon

2. The Road to Hwangchon

3. Han







출처 : 얼~씨구!! 좋은 세상.
글쓴이 : 사랑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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