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터/아름다운 시 35

마음에 두지 마라

♠ 마음에 두지 마라.. ♠ 마음속에 담아 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그냥 흘러가게 나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나둬라.. 마음에 가두지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나둬라 물로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로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 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나둬라... - 좋은글 중에서-

법정스님 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 가야만 천지에 널려 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 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고 자네가 관세음보살이라네 여보시게 친구 죽어서 천당가려 하지 말고 사는 동안 천당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

당신과의 인연(피천득)

? 당신과의 인연 ?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 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잎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 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 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진실한 모습으로 한떨기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과의 인연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그 덕분에 나 또한 좋은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피천득/ '인연' 중

그냥 그렇게 사는 겁니다(자홍스님)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한번 못 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 만은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 일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소 기쁜 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

[스크랩] 조지훈의 완화삼과 박목월의 나그네 시의 탄생배경에 대하여

조지훈의 완화 삼(玩花衫)과 박목월의 나그네라는 詩의 배경에 대하여 설명 코저한다 조지훈과 박목월, 박두진은 우리나라 서정시의 큰 맥을 이은 시인들로 이들3명은 정지용 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한 시인들로서 1946년 청록집이란 3인 공동시집을 간행 한 후 이들3인을 청록파로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