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사/박정희

울산현대조선 준공식 치사 중에서

은행골 2010. 4. 17. 21:10

박정희 대통령 울산현대조선 준공식 치사 중에서

 

박정희 전대통령 시절-현대중공업의 1호선인‘아틀란틱 배런’건조 모습

 

26만5000t급 유조선인 이 선박은 당시 정주영 회장이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 사진과 50만분의 1 짜리 지도.

거북선이 있는 500원권 지폐. 한 장, 외국 조선사에서 빌린 26만t짜리 유조선 도면만을 들고

선주들을 찾아 나선 끝에 수주했다.1969.10.

 

 

Sunrise(해가 돋을 때)-Henri Seroka 

 

박정희 대통령, 정주영회장 "현대가 당신 개인거요?"

박정희 대통령 울산 현대조선소 기공식 치사중에서..1972 / 3 / 23

박정희 대통령은 23일『정부가 앞으로 해야할 주요 경제정책은,
① 제 1, 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고도성장결과를 농어촌에 집중 투자하여 농어촌을 근대화하고,
②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며,
③ 수출을 지속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울산대형조선소기공식 치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중화학공업의 기반과 여건이 조성되어 바야흐로  중공업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그동안 우리경제는 고도성장의 문제점과 부작용도 있었으나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공업화 과정에서 있었던 것이며

문제는 어떻게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 타개하고  순용해 가느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새마을운동에 언급,『정부는 많은 뒷받침을 하고 지원을 하여 꼭 성공토록 할것이며 또 성공되리라 믿는다.』

고 강조하고 『그러나 성공 여부는 농민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태세에 달렸다.』면서 농민들의 이해와 분발을 촉구했다.

박대통령은 농-공 분야의 불균형문제에 대해『공업 발전을 농촌이 뒷받침하고 또 농.공병진인 것이며

이는 다만 개발과정에서시간적으로 앞서고 뒤서고 하는 차이가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그러나 선진국에서는 농업과 공업의 한계가 없어지는 농공 일체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외 한계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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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과 현대 정주영회장이 울산 현대조선소 착공버튼을 누르고 있다. 1972. 3. 23

 

박정희 대통령은 73년 7월에 포항종합제철 준공예정을 앞둔 시점에 현대 정주영회장을 청와대로 부른다.

당시 박 대통령은 포항제철 뿐만 아니라 제2제철공장을 계획하고 있던터라 우리 기술로 생산된 제철을

단순 수출에 치중하기 보다는 생산된 제철의 부가가치를 높여 생산된 제품을 수출할 목적으로 정주영회장에게

조선소 건립을 마치 지상명령 내리듯 제안한다.

 

이를 듣고 있던 정회장은 얼굴 빛이 창백해 지며 어렵게 물음에 대한 대답을 한다.

"각하 현재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 현대자동차공장도 힘에 부치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공장은 저가 꼭 해보고 싶었고 그에 대한 기술적 자신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소... 단순히 소형 고깃배도 아니고 수십만톤이나 되는 유조선등을 만들어야 하는 조선소 건립은 불가능합니다.

자동차공장과는 차원이 다른 종합적 첨단기술과 자본이 요구되는 엄청난 사업입니다.

저희 현대의 사활을 걸어도 하루아침에 날아갈 수있는 무모한 도전 입니다." 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그러나 돌아오는 박대통령은 대답은 진노에 가까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다.

"요즘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마치 자신들이 노력해 그렇게 된 줄알고 착각하며 국가와 민족의 장래는 생각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는 정보를 나는 듣고 있소.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요.

그리고 정 회장, 지금의 현대가 정회장 개인거요? 지금의 현대가 성장할때 까지 정 회장 자신만의 노력으로 된 것인줄 아시오?

여기엔 정 회장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 그리고 현대 소속의 근로자들이 다함께 피와 땀으로 일궈논 것이지

어느 특정인이 오늘에 현대가 있게한게 아니란 말이요. 그런 측면에서 볼때 현대 뿐만 아니라 내노라하는 이름있는 기업들은

모두 국민기업인 것이요. 어느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란 말이요.

 

야당의 극렬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과 내가 의기투합해 강력하게 추진했던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면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해 그 어려운 난관들을 해쳐나온것이요? 오직 이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민족의 제단앞에 우리의 목숨을 걸자고

다짐하면서 추진한것 아니요. 나역시 내가 구상하고 추진하려하는 조선소건립과 완공 후 생산되는 선박이

단순한 선박이 아님을 잘알고 있소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이 일을 추진하고 성공해야만 하오.

모든 뒷받침을 정부가 나서 지원할테니 곧바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시오. 외자유치 부분에선 정부가 보증을 서 주겠소.

이렇게하여 박 대통령이 정주영회장께 마치  지상명령하듯 추진한 울산 현대조선은 착공 2년뒤,

"조선소 건립추진으로 현대가 날아갈 수있다하며 불가능하다" 말한 정주영회장에 의해 1974년 6월에 26만톤급

유조선 어클랜틱바론 1,2호를 건조해 육영수여사님이 진수식 테잎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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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회장 내외가  지켜보는 가운데 육영수여사의 26만톤급 유조선 명명식 1974. 6. 28

 

[울산 현대조선소]
세계적 규모의 대단위 조선소건설 기공식이 1972년 3월 23일 오후 2시 울산 미포동 현장에서 박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현대건설(정주영)계의 이 대단위 조선소는 정부의 중공업건설계획에 포함된 최대 규모의 수출전략산업으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의 혼성차관 5천14만5천달러와 내자 74억원(정부투융자 49억원, 실수요자부담 25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대형 유조선을 건조, 수출할 새 조선소의 시설규모는 최대건조능력 50만톤급 규모로 보통은 연간 25만9천톤급 5척을

지을 수 있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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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2년만에 26만톤급 유조선 어클랜틱바론명명식에 참석해 울산 현대미포조선소 내 기념비문을 지켜보는

(좌)故정주영회장과 박정희대통령 내외분 멀리 박근혜 전 대표도 보인다.

육영수 여사는 두달 뒤 8.15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북한의 사주를 받은 문세광이 쏜 총에 서거 하셨다. 197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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