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에 갈때 8가지만 알고 가자

중국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나라지만 대륙 문화와 여러 민족의 문화가 뒤 섞여 복잡한 문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장 간단한 문화습관을 알지 못해 중국에 가서 몇몇 가지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중국 가실때 꼭 알아두고 가시면 유용한 정보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중국의 식(食)문화
중국은 우리나라 처럼 한번에 상을 다 차리고 먹는 문화가 별로 없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먹을때는 다 차리고 먹기도 하지만... 여행을 가신다면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므로 다 차려놓고 먹는 문화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셔서 식사를 하시면 7~14가지 정도의 음식이 올라 옵니다. 그것도 한가지 음식에 1~3분 정도의 텀을 두고 올라오죠.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3~5가지 음식이 나왔을때 이미 식사를 다 마치신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 음식은 천천히 조금씩 덜어 먹고 나중에 나오는 음식을 기다리는게 미덕입니다. 또한 회전상에 나오기 때문에 남들이 먹고 있을때 판을 돌리시면 실례가 되죠. 또 거의 맨 마지막에 국이나 탕 종류가 나오게 되는데 중국은 음식을 다 드신후 탕을 한그릇 드시는 것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 잘 먹었다는 예의 표시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 하시거나 한국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행 가시기전에 슈퍼에 가셔서 튜브로 되어 있는 고추장을 준비해 가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2. 중국의 음료문화
잘 알시다시피 중국에는 차 문화가 아주 발달되어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어디서든지 차 통을 들고 다니며 차를 달고 삽니다. 식당에 가서도 물 대신 차를 주며, 호텔에 가셔도 찬 물을 구경하시기가 힘든 나라입니다. 식당에 따라 찬물을 달라고 하면 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돈을 주고 사거나 맥주, 콜라를 주기도 합니다. 호텔 방에도 차를 우려 먹을 수 있도록 방마다 커피 포트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여행중 찬 물이 드시고 싶으시면, 호텔에 들어가 잔에 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리신다음 플라스틱 물병에 담아 호텔 냉장고에 얼려 다니시면 유용합니다.
또 중국에는 커피를 쉽게 구할 수가 없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행 가시기전에 일회용 커피를 준비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3. 중국의 주도(酒道)
중국하면 고량주가 떠오를 만큼 중국술은 독하고 종류도 많습니다. 일반 맥주도 한국 맥주(대략 4~5%)에 비해 독합니다.(5~14%) 중국사람들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맥주나 곡주를 반주로 하는게 기본 습관처럼 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술을 마실때는 건배를 제의한 사람이 원샷(^^)을 하면 같이 잔을 부딪힌 분들은 모두 원샷을 해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약간 친한 사이에서는 기본적인 예의로 통합니다. 또한 마시기 싫은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드시다가 마기시 싫으시다면 사양하셔도 됩니다.
또 우리나라처럼 두손으로 잔을 받는 습관은 없습니다. 한손으로 잔을 받거나 잔을 바닥에 내려 놓으면 알아서 따라 줍니다. 이럴때는 두번째, 세번째 손가락으로 가볍게 테이블을 두번 "톡!톡!"두들기는 것이 인사법입니다.
이 인사법은 예전 청나라 시대에 황제가 백성들의 민생을 암행하기 위해 평복을 입고 궁 밖으로 나왔다가 날이 저물어 민가에 들어가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집 주인이 술을 내오자 같이 동행한 신하에게 술을 권했답니다. 잔을 받은 신하는 궁에서 처럼 왕에게 절을 할 수가 없자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상을 두드려 왕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는 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4. 중국인에게 초대를 받았을때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경우가 이때입니다. 중국인들은 집에 사람을 초대하면 자리의 배치를 주인이 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손님들이 대략 만만한 자리에 앉는게 보편화 되어 있지만, 중국은 집에 손님이 오면 주인이 자리를 배정해 줍니다. 주인이 배정해 주기 전까지는 식탁에 앉아서는 안됩니다. 대단한 결례입니다.

5. 시장에서 물건을 살때.
중국도 백화점이나 Mart에서는 정찰제로 되어 있지만 그곳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흥정이 가능 합니다. 일반 시장이나 야시장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에게 특별히 3~10배정도의 값을 올려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실때는 한곳에서 물건값을 물어 보고 사시지 말고 3~4개 정도 같은 물건을 파는 곳을 돌아 다니신 후에 물건값을 흥정 합니다. 중국말을 하나도 못해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중국인들의 가계에는 항상 계산기가 비치되어 있어 숫자만 가지고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흥정이 다 되었다고 해서 모든것이 끝난것은 아닙니다. 1개의 물건을 사실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3개 이상의 물건을 사실때는 모든 물건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셔야 하고, 특히 박스 포장이 되어 있는 물건을 사실때는 모든 박스를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같은 물건을 10개를 구입했는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한 박스에는 이상한 물건이 들어 있다거나 빈 박스가 들어 올 수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6. 현지에서 환전을 하실때
한국에서 환전을 해서 가시겠지만 현지에서 환전을 하실 경우가 생기실수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틀려서 어느 은행에 가던지 환전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전이 필요하시면 묵고 계신 호텔에 로비에 요청을 하시면 환전이 가능하고, 여행지에서는 가이드가 있으시다면 가이드에게 환전을 요구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가이드에게 환전을 하실때는 일반 환율보다 약간 손해를 보실수 있으니 아침에 호텔에서 나오시기 전에 호텔 로비에 있는 환율판을 확인 하시고 나오셔서 너무 나쁜 환율로 환전을 해주면 정당하게 항의 하세요^^

7. 정말 살아있는 중국을 체험하고 싶으실때
판에 박힌 여행지관광이 지겨우시다면.... 패키지로 여행을 갔는데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주저말고 현지 가이드들에게 약간의 팁을 주시고 같이 밖으로 나오세요. 단체가 움직이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도 현지 가이드 들과 소수의 인원들이라면 가능합니다. 야시장 체험이라던가 현지의 Pub,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등을 따로 구경 하실 수도 있답니다. 물론 가이드가 OK를 해야 겠지만요. 여행이란 많은 추억을 남기는게 목적인데 호텔 방안에서 맥주나 마시는 여행은 따분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면 가이드 들이 별로 안 좋아 하더군요.. 매일 새로운 곳을 찾아 헤메다 보니^^

8. 간단한 일상 회화는 외우고 가자
중국이라는 나라는 어디를 가던지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점이 참 많은데요. 간단하게 찬물을 달라고 하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실때 뭘 더 달라고 하시거나, 물건을 구입하실때 가격이 얼마인가하는 물음이나 깎아 달라고 하는 말등, 상대방의 대답이 거의 필요 없지만 현지에서 다니실때 꼭 필요한 중국어 몇마디는 외워 가시는게 아주 절실하게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여행을 가시면 한국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셨으면 합니다. 중국인들이 기초적인 생활 수준이나 문화 수준이 우리보다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한국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가끔 보면 박물관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분들이나 호텔에서 큰 소리로 소리 지르시는 분들, 불당 안에서 사진을 마구 마구 찍으시는 분들을 봅니다.
여행은 또 다른 배움의 장입니다. 단순히 놀고 먹고 즐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새로운 눈을 여는 생산적인 활동입니다. 성숙한 여행 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도전 ! 중국 따라잡기 |글쓴이 : 연개소문 [원문보기]

 

 

출처 : 블로그 > 중국 청도에서 생활하기 | 글쓴이 : 도우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