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터/아름다운 시

[스크랩] 국악명상곡~~~산유화

은행골 2008. 8. 31. 12:13
       

      生과 死/ 西山大師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생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멸함이로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니 나고 죽고 오고 감도 또한 그와 같도다 *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일이 바로 생사문제이다. 생사가 뜬구름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과 같이 별것 아닐진대, 거기에다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사랑 돈 직장 승진 등등 .... 모든 인생살이는 더더욱 별것 아니다. 그러니 한 세상 사는데 잡다한 세상사에 더욱 집착하지 말고, 크게 마음비우고 편안하게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잘 생각해 보면,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 뱉지도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것이 인생인데.....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고 수표도 없고, 이승의 돈은 저승에서는 쓰이지도 않고 쓸 곳도 없다는데... 그렇게 모두를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인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간 뒤에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구름 사라지듯, 물같이 바람같이 떠나가라고 서산대사께서는 말씀 하셨다
출처 : 아름다운 나의 쉼터
글쓴이 : 하니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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