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국악, 민요, 판소리

진도아리랑 가사 및 해설

은행골 2008. 10. 26. 12:08

*** 진도 아리랑 ***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1.문경새재는 왠고갠고,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2.만경 창파에  두두웅실 뜬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3.노다가소 노다나 가소 저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 가소

4.만나니 반가우나 이별을 어이해 이별을 할려거던 왜 만나는고

5.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나  갈길을 왜 왔던고

6.저 넘에 계집에 눈매 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발 뜨네.

 

7.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 내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

8.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무정한 우리 님아 날다려 가거라

9.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10.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질 흔드는데 이내 몸은 손 둘이어도 가는 임을 못 잡네

11. 정이라 하는 것은 아니 줄려고 하였는디 우연히 가는 정을 어쩔 수가 없네.

12. 오늘 갈지 내일갈지 모르는 인생 내가 심은 호박넝쿨이 저담장을 넘네.

12.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죽어서 나무아미타불

13.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끈 꺽어 우리님 머리 위에다 꽂아나 줌세

14. 약산 동리에  진달래꽃은  한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15. 울넘어 담넘어 임숨겨 놓고 호박잎만 또굴또굴 날 속인다.

16. 산천에 초목은  달이달달 변해도 우리 들이 먹은마음  변치를 말자

  17. 가지 많은 오동나무  바람잘날 없고 자식많은 우리부모님  속 편할날 없네

 18.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늙어 간다

 16.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님은 꼭붙들고  아니나 놓네

17.  말께나 하는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께나 생긴년은  술집으로 가더라

 18. 시아버지 줄라고  명태국을 끓였더니 아이고야 어쩔거나  빗자루 몽뎅이 삶았네

  29. 치여다 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려 굽어보니  백사지로구나. 

   20. 서산낙조 해저문날에  뱃노래 부르며  어기엿차 노를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21. 백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백년초는 어딜가고 이별초만 남았네.

 

22.  물속에 노는고기  잽힐듯 해도 못잡고  저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23.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구요  삼팔선이 깨어지면은  남북통일 된다네

 24. 데려 가오  날데려 가오 우리님 뒤따라서  나는 가네

 25.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서 지느냐  나를버리고 가시는임은  가고싶어 가느냐.

 26. 아리랑 고개는  열두 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27.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인생 내가 심은 호박 넝쿨이  저담장을 넘네

28.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 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29. 산이 높아야  구렁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30.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31. 춥냐 덥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낮거든  내 팔을 비어라

 32.  높은봉 상상봉에  홀로섰는 소나무  날과 같이도 홀로 섰네.

  33. 날 다려 갈 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34.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35.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네

  36. 갈매기는 어데가고  물드는줄을 모르고 사공은 어데가고  배뜨는줄을 모르네

37.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38.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39.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40.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41.  간다 간다 나 돌아 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 간다

  42.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43.  세월이 흐르기는 시냇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네.

  44.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뻥긋.

  45. 놀다가 가면은 친구가 되고요 자다가 가면은 정든님이 된다네.

 46. 시절은봄이요 인생은 늙어  어이허여 청춘은 다시올줄 모르나

   47. 간다간다 내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돌아가요

48. 저건너 삽살개야 짓지를마라 우리님 오시다 멈추어갈라.

49.니가먼저 울려놓고 떠나던 그날 버드나무 아래서 한없이 울었네.

50. 청사초롱에 불밝혀놓고 우리님 소식을 기다려 모네.

 

51. 춘풍로지 화계양의 꽃만 피어도 님의 생각 뿐이로구나

52. 앉으나 서나 우리님 생각 물동이 속에서도 우리님 그리네.

53.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살다 보면은 좋은날도 있으오리다.

54. 사람이 살면은 살면은 몇백년이나 살려나 죽음에 달으면 노소가 있더냐.

56. 너는 죽어서 극락세계로가고 나는 따라가면서 나무아미타불.

57.살살 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나 오날.

58. 널로 하여서 내깊이 든병 내명에 나죽어도 니탓이로구나.

59. 가느니 못가느니 첫닭이 울제, 도포자락 휘날리며 저 고개를 넘네

60. 니가 잘나서 일색이드냐, 내눈이 어두워 환장이드냐.

61.동지섣달 문풍지도 닐리리 소리를 내는데, 여기모인 여러분들도 소리한마디 합시다.


해 설

이 진도 아리랑은 남도 지방의 대표적인 노래이며 아리랑 중의 하나이다.
이 노래의 파생된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리랑과 더불어 오랜 세월동안 불러온 민요이다.
진도는 전라남도 남서부의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 나라 5대 도서의 하나로서 문화 예술의 고장이라고 해도 타당 할 것이다.
이 진도는 동백꽃이 많이 피고 풀광이 아름다운 곳으로서 이 지방 부녀자들이 밭을 매면서 또는 휴식시간에 청승스럽고 멋드러지게 부르는 이 (진도 아리랑)은 가락이 소박하고 흥취가 있다.
특히 후렴이 전반은 (밀양 아리랑)과 같지만 후반의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의 "응응응"하고 자못 선정적인 콧 소리가 들어가는 것이 이 노래의 매혹적인 감미라고 할 수 있다.
장단은 잦은 중모리나3(8분의9)박자로 되어 있다.

 

 

 

진도아리랑

 

장단 : 세마치

 

(받는 소리)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메기는 소리)

1. 문경세제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2. 낙낙장송을 덥석 안고 외로운 이심정을 하소연할꼬

3.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 있소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놀다나 가세

4.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가운 청춘이 다 늙어 간다

5. 놀다 가세 놀다나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놀다나 가세

6.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고   자식 많은 우리부모 속 편할 날 없네

 

7. 만경창파에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여라 노를 저어라

8.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

9.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고 갈 길을 왜~왔던고

10.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저녘에 우는 새는 님이 그리워 운다

11. 높은 산 상상봉 외로운 소나무 나와 같이도 외로이 섰네

12. 우리가 살면은 몇 백년을 사나   짧은 세상 둥글둥글 삽시다

 

13.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지느냐   날 버리고 가는 임은 가고  싶어 가느냐

14. 저기 큰애기 눈매를 보소   속눈만 감고서 방긋이 웃네

15. 만나니 반가우나 이별을 어이해   이별이 되려거든 왜 만났던고

16. 네가 잘나 일색이더냐   내 눈이 어두어 환장 이더냐

17. 말은 가자고 네 급을 치는데   님은 꼭 붙잡고 아니 놓네

18. 저 건너 앞산에 둥근달 떴네   우리 님 오는가 마중을 가세

 

19. 오마던 우리 님 소식은 없고   무심한 저 해는 서산을 넘네

20. 꽃피는 봄밤은 짧아만 가고   남 없는 이 밤은 길어만 간다 

 

 

 

[후렴]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야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게(*벼게)가 높고 야차면(*얕으면) 내 팔을 비어라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은 폴목(*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님 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청초매(치마) 밑에다 소주병(?) 차고 오동나무 숨풀(*숲)로 님 찾아 가자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 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
-저 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저 건네 저 가시나 어푸러져라 일케나 주는 데끼 보듬아나 보자(#저 건너 처녀가 엎어지기라도 하면 일으켜 주는 듯이 하면서 안아 보고 싶은 소망을 담은 구절)
-우리야 서방님은 몰초 팔이(?)를 갔는데 공산(空山)아 맹월(明月)아 이칠팔로만 나온다.
-석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 애기 중둥(*중동은 치맛자락을 허리춤에서 묶은 것, 궁둥?)에 생수가 나간다
-땡감은 고와도 덩굴(?)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노랑저고리 앞섶에 떨어진 눈물 네 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애비 탓이냐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아 꽃과 같은 나를 버리고 만주 봉천을 갔느냐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저 사람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와(*때워) 주는가?
-시집살 데낀헌디 번안히 암시롱 ??
-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바닥에 한강수가 되었네
-허리똥 늘어지고 가느쪽쪽한 큰애가 앞동산 좁은 길로 날만 찾아 오너라 (#요즘말로 하면 S라인 몸매의 아가씨다.)
-무심한 사용개?? 날 실어다 놓고 ??줄을 어찌 그리 몰라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요내 청춘 다 늙어간다.
-넘의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탔는네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밭골만 타더라
-저 건너 저 가시나 눈매를 보게 가매타고 시집가니 다 틀렸네
-님 떠난 빈 방에 향내가 나도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 난다
-한국 최남단 보배섬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시압씨(*시아버지) 선산을 까투리봉에다 썼더니 눈만 빵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 추가

-물너메 총각은 절대야 소리 물 질는(긷는) 큰애기가 한숨이로고나
-십오야 밝은 달 구름 속에서 놀고 이십안짝 새 큰애기 내 품속에서 논다
-치매끈 잘라매고 논 샀더니 물좋고 밭 존 데로 신작로가 난다
-신작로 난 일도 내 원통한데 지도비 무라는(*내라는) 고지서가 나왔네
-일본아 대판아 다 무너져라 육로로 걸어서 임 찾아 가자
-육칠월 장마에 삼천게? 뜨고 이내야 수단에는 큰애기 몸이 동당 떴네
-십오야 밝은달 흔(*헌) 양산 받고 아장아장 걸는(*걷는) 것이 갈보로구나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꼴 베는) 총각 눈치만 채고서 떡 받어 먹게
-떡은 받어서 망태에 담고 눈치만 채고서 날 따라오게
-왜왔던고 왜왔던고   울리고 갈 길을 왜왔던고
-남의집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두렁만 타누나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속에 수심도 많다
-간다간다 내 돌아가요   정든님 따라서 내 돌아간다
-문경새재는 왠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 눈물이로구나
-시어마씨 죽고나니 방넓어 좋고 보리방아 찧고나니 눈물이 난다
-만남이 반가우나 이별을 하네   이별을 할라면  왜 이리 왔나
-시엄씨 모르게 술돌라먹고  이방 저방 쏘다니다가 시압씨 고추를 밟았네
-저건너 저 가시내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통이나 열렸네
-하모니카 불거들랑 님오는 줄 알고  꾹죽새가 울거들랑 봄오는 줄 알아라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벼개가 높고 얕거든 내 팔을 벼라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가 가세
-말깨나 하는 놈은 가막소로 가고요  인물깨나 생긴 년은 죄다 술집에 있더라
-만경 창파에 두둥실 뜬 배  어기여차 닻두어라 말 물어 보자
-가버렸네 여여으엉  갔네 기러기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원수야 황가야 이몹쓸 사람아 생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만나서 반가우나 이별은 어이해 이별을 헐량이면 왜 만났든가
-저놈의 계집애 눈매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날만 보네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네심중에 꼭있거든 날다려 가거라
-만경 창파에 둥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노랑 저고리 앞섶에 떨어진 눈물 네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아비 탓이냐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 내야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개가 높고 야차면(얕으면) 내 팔 비어라
-오다가 가다가 만나는 님은 폴목이(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임 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저 건네 저 가시나 엎우러져라 일캐나 주는 떼끼 (일으켜 주는 듯이) 보듬어나 보자 
-석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 애기 궁둥에 생수가 난다
-땡감은 고와도 섬들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니 탓이냐 내 탓이냐 중신애비 탓이냐
-만주야 봉천은 얼마나 좋아 꽃과 같은 날 버리고 만주 봉천을 가느냐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때워주는) 저 사람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와주는가
-간다 못 간다 얼마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허리똥(허리통) 늘어지고 가느쪽쪽한 큰액아 앞동산 좁은 질로 날만 찾아 오너라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서방님은 전차 기차를 탔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노라
-님 떠난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엔 연기만 난다
-물너메 총각은 절대야 소리 물질는 큰애기가 한숨이로고나
-십오야 밝은 달 구름 속에서 놀고 이십안짝 새 큰애기 내 품속에서 논다
-치매끈 잘라매고 논 샀더니 물좋고 밭 존 데로 신작로가 난다
-신작로 난 일도 내 원통한데 지도비 무라는(물라는) 고지서가 나왔네
-저 건네 저 가시나 앞가심 보아라 연출(넝쿨)없는 호박이 두 통이나 열었네
-육칠월 장마에 삼천게(게의 일종) 뜨고 이내야 수단에는 큰애기 몸이 동당 떴네
-십오야 밝은달 흔(흰, 하얀) 양산 받고 아장아장 걸는 것이 갈보로구나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꼴 베는) 총각 눈치만 채고서 떡 받어 먹게
-떡은 받어서 망태에 담고 눈치만 채고서 날 따라오게

 

◈ 진도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 아라리가 났네 / 아리랑 응응응응 / 아라리가 났네(후렴)
왜 왔던고 왜 왔던고 / 울리고 갈 길을 /왜왔던고
청천 하늘에 / 잔별도 많고 / 요 내 가슴속에 / 수심도 많다
간다간다 내 돌아가요 / 정든 님 따라서 / 내 돌아간다
문전세재는 왠 고갠가 / 굽이야 굽이굽이 / 눈물이로구나
만남이 반가우나 / 이별을 하네 / 이별을 할라면 / 왜 이리 왔나

 

* 진도아리랑 (중모리 또는 양산도) 전라도 민요
(받는 소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흥 ... 아라리가 났네
1 :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난다 
2 : 노다가세 노다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나 가세
3 : 산천초목은 달이 달달 변해도 우리들의 먹은 마음 변치를 말자
4 :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어라 노를 저어라
5 :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며 날두고 가는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6 :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수심도 많다
7 : 남이야 남편은 자전거를 타는데 우리야 남편은 논두렁만 타누나
8 : 정든님 오신다기에 꾀를 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고뿔만 들었네
9 : 저기 있는 저 가시나 가슴팍을 보아라 넝쿨없는 호박이 두 덩이나 달렸네
10 : 우리집 서방님은 명태잡이 갔는데 바람아 불어라 석달열흘만 불어라
11 : 앞산의 딱따구리는 참나무 구멍도 뚫는데 우리집 멍텅구리는 뚫린 구멍도 못찾네
12 : 쓸만한 밭뙤기 신작로 되고요 쓸만한 사람은 가막소(감옥) 간다
13 : 중추절 뜬 달은 하나인데 어이해 우리 칠천만 두동강이가 났네
14 : 물속에 노는 고기 잽힐듯해도 못잡고 저 처녀 마음도 알듯말듯 못잡네
15 : 가다가 오다가 만나는 님은 팔목이 끊어져도 나는 못 놓겄네
16 :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수심도 많다
17 :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우리가 넘어야할 고개는 하나
18 :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세상 내가 심긴 호박 박모 담장을 넘네
19 : 간다 못간다 어마이나 울어서 정거장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20 : 물긷는 소리는 오동박 떰박 날 오란 손길은 손질만 까닥
21 : 노랑 저고리 앞섶에다 바늘장 걸고 뒷머리 나지나진 내 간장을 녹인다
22 : 아리랑 고개다 집 짓어놓고 우릿님 오시기만 기다리네
23 : 산이 높아야 또랑도 깊지 조그마한 여자 소견이 얼마나 깊으리
24 :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심중에 꼭 있거든 나를 다려 가거라
25 :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으라 아까운 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26 : 큰 애기 품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아도 맛만 좋네
27 : 한국 최남섬 보배섬에 진도 인심이 좋아서 살기가 좋네
28 : 수천리 밖에다 정들어 놓고 오라는 등살에 나는 못살것네
29 : 님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야 따라 가며 나무아미타불
30 :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비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31 : 소매끝 잘라 매고 논빼미 사논께 야답 마지기 논 가운데로 신작로가 났네
32 : 높은 봉 상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허여도 나보담은 났네
33 : 날 다려 갈때는 사정도 많더니 날 다려다 놓고는 잔말도 많네
34 : 싫어요 싫어요 당신은 싫어요 연지 분통 안 사준께 당신은 싫어요
35 : 청초매 밑에서 내주는 담배 깔딱잎 같어도 맛만 좋네
36 : 강로야 강로야 육로나 되어라 내 발로 걸어서 내 고향을 갈라네
37 : 신작로 복판에 솥 때는 양반 임 정 떨어진 데는 못 때운다요
38 : 영감에 떵감에 일 잘하게 보리 방애 품 들어서 재개떡 해줌세
39 : 야답세 두 번걸이 열두푹 치매 신작로 다 쓸고 임 마중을 가네
40 : 우리가 여기 왔다 그냥 갈 수가 있나 노래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41 : 울타리 밑에서 깔 비는 총각 눈치만 빠르거든 나를 따라 오너라
42 : 저 건너 저 가시나 눈매를 보아라 가마 타고 시집가기 영 틀렸네
43 : 알그닥 짤그닥 짜는 베는 언제나 다 짜가고 친정에를 갈거나
44 : 치어다 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리 굽어보니 백산이로구나
45 : 높은 봉 산산봉 외로 선 소나무 외롭다 하여도 날보담은 났네
46 : 저 달 뒤에는 별 따라 가고 우릿님 뒤에는 내가 따라 간다
47 : 바람이 불어서 옆걸음 쳤냐 큰애기 너를 볼라고 옆걸음을 쳤네
48 : 갈매기는 어데가고 물 드는 줄을 모르고 사공은 어데가고 배 뜨는 줄을 모르네
49 :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시집살이 잔말도 많다
50 : 임죽고 내가 살어 열녀가 될까 한강수 깊은 물에 빠져나 죽자
51 : 점촌네 밑에다 소주뼝 차고 오동나무 숨풀로 임 찾아 가자
52 :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 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
53 : 저 건네 저 가시나 어푸러져라 일쌔나 주는때끼 보두마나 보자
54 : 우리야 서방님은 몰초 팔이를 갔는데 공산아 뺑팔아 세칠팔로만 나온나
55 : 섣달 열흘이 가뭄이 들어도 큰애기 궁둥에 생수가 나간다
56 : 땡감은 고와도 섬들에서 놀고 유자는 얽었어도 한량골에서 논다
57 : 노랑저고리 앞섬에 떨어진 눈물 니탓이냐 내탓이냐 중신애미 탓이냐
58 : 허리똥 떨어지고 가느쪽쪽한 큰 애가 앞동산 좁은 길로 날만 찾아 오너라
59 : 노메야 서방님은 전차기차를 타는데 우리야 서방님은 논골 밭골만 타누나
60 : 임 떠넌 빈 방에 향내가 나고 배 떠난 선창에 연기만 난다
61 : 시압씨 선산을 까투리 봉에다 썼더니 눈만 빵긋 벌어지면 콩밭으로만 달린다


 

#영화 서편제에서....

62 :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63 :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한을 풀어나 보세
64 :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 사랑 기러기떼 따라서 아주 가버렸네
65 : 저기가는 저 기럭아 말물어 보자 우리네 갈길이 어드메뇨
66 :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리배워 명창이 되거라
67 :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먼 소리길을 따러 갈라요


68 : 널보고 나를 봐라 내가 너따라 살것냐 모진 것이 팔자라서 할수 없이 산단다
69 :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연락선을 타느냐
70 : 살림살이 잘한다고 소문을 냈더니 요강단지 씻어다가 살강(*찬장, 그릇 올려 놓은 곳)위에 엎어 놓았네
71 : 죽었다네 죽었다네 서울영감 죽었다네 며느리 몰래 콩볶아 먹다가 부랄이 데어 죽었다네
72 : 담넘어 콩밭에 꼴을 베는 총각아 담넘어로 외나간다 참외 받아라
73 : 받으라는 외는 왜 아니 받고 남의 손목은 왜 잡느냐
74 : 담넘어 뛸때는 무슨 맘을 먹고서 문고리 잡고서 발발발 떠느냐
75 : 서울이라 이태원 살기는 좋아도 코쟁이 등살에 나는 못 살것네
76 : 떴네 떴어 무엇이 떴냐 시어머니 요강 단지에 똥덩어리가 떴네
77 : 간다 간다 나 돌아간다 정든님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78 : 대학아 중학아 불이야 나거라 공부 못한 우리 아들 심화가 난다
79 : 삼각산 봉우리에 눈온둥 만둥 어린 가장 품 안에 잠잔동 만동
80 : 시어머니 죽었다고 춤을 췄더니 꽁보리 방아 찧던 일이 생각이 나네
81 : 만세 만세 우리 나라 만세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82 : 사발이 깨지면 두동강이 나고 삼팔선이 깨지면 통일이 된다
83 : 저건너 울타리까시에 실가닥 까닥좀 보소 바람이 분께로 요리 펄렁거리네
84 : 해당화 한송이를 와자지근 꺽어 마누라 머리에 꽂아나 주세
85 : 시엄씨 줄라고 명태를 쪘더니 쪄놓고 봉께(*보니까) 방망이를 쪘네 
86 : 큰 애기 볼라고 울타리 담장 넘다 옥수수대에다 똥구멍을 찔렸네
87 : 까마귀 검으면 속조차 검냐 겉몸이 늙으면 마음조차 늙냐
88 : 목포야 유달산 새 장구소리 고무 공장 큰 애기 발 맞춰간다
89 : 남의 집 서방님은 가방을 드는데 우리집 낭군님은 개똥 망태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