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가 요

[스크랩] 울리는 경부선

은행골 2006. 8. 20. 17:42

 
      울리는 경부선 ~~ 남인수 연보라 빛 코스모스 눈물 짖는 풀렛트 홈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갈 때 기적소리 목이 메여 잘 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달려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쪽에 소꼽장난 하다 말고 흔들어주는 어린 손길이 눈에 삼삼 떠오를 때 내 가슴은 설레이어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 가는 대구정거장 전봇대가 하나하나 지나가고 지나올 때 고향이별 부모이별 한정이 없이 서러워져서 불빛 흐린 삼등찻간 입김서린 유리창에 고향이름 적어보는 이별 슬픈 대전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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