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바보남편 1탄을 올리고 나서
다른 회원들이 글방에 그림과 시를 써서 올린것과 댓글 받은것이 부러워
나도 시를 써서 커피 향이 있는 마음의쉼터 카페에 글을 올리고
다른 회원님과 댓글 인사도 받고 싶어서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베란다에 앉아 봉다리 커피를 타놓고 향기를 맡으면서
먼 산을 바라보면서 종이와 펜을 준비 했네요
날씨도 비가 올런지 분위기 딱 맞네요
봄이라 겨울을 생각하며
제목은 “삯풍이 몰아치는 겨울밤”
회원님들!
제목은 그럴듯 하지요?
시 중간에 들어갈 단어를 적어봤네요
“님이 시여!” “고독” “외로움의 끝” “사랑” “폭풍” “이별” “가슴시린아픔” “행복” “진눈개비” “눈물”
이제는 이런 단어에 살만 붙이면 시가 되는 게 아닌가요?
그런데 집사람이 살그머니 내 뒤에 와서는
“뭐하는 거요?”
"무슨 똥폼을 잡고 있어요? 물어 보길래
“나두 시 좀 써 볼려구 합니다” 했더니
내가 쓰고 있던 종이를 보고 나서는
이제는 별 육갑을 다 떤다구 하면서
“이 인간아!
너 언제 철들래!
님이시여! “흥!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네”
고독 ? “코는 드럽게 골면서 자는 인간이 무슨 고독”
"행복" 불어터진 수재비 이야기 하네.
"눈물" 너! 지금 술 처먹었니?
"이별" 왜? 떠나가는 기차를 쫓아가지! 그러다 팍! 넘어저서 다리나 부러저라!
"폭풍" 베란다 창문 넘어가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니?
"진눈개비" 이 인간이 황사눈과 교통사고는 생각 못하니?
정말 이 인간과 만난것이 정말 철천지 원수와의 만남이네!
여보!
제발 너무 그러지 마시요!
흑,흑,흑,흑,흑 엉,엉,엉,엉,엉
나도 한 때는 문학소년 이었다오!
부모님이 학비를 제대로 대 주질 못해서 시인이 못 됐지만 .
"당신" 이란 여자 정말 너무 하구려!
나도 시를 써서 다른 회원들 처럼 음악을 넣은 글을 올리고
댓글도 받아 보구 싶소!
문학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도 받아보고 싶소!
회원 여러분!
시인들이 시를 쓰기 위해
깊은 산사에 들어가는 것을 이해 하겠습니다
이외수 시인처럼 머리를 묵던지 해야지
나도 집사람만 옆에 없으면 시를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커피 향이 있는 마음의 쉼터 카페에 시를 올리긴 틀렸다
나는 바보남편이 되기 싫은데 바보가 되여야 하네요
엉,엉,엉,엉,엉,엉,엉,흑,흑,흑,흑,흑,흑
회원님들!
어떻하면 똑똑한 남편이라고 칭찬받고 살수 있을까요?
댓글로 요령 좀 부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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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