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터/유머,웃음

바보 남편 1-1탄

은행골 2009. 4. 20. 21:32

나는 어제 바보남편 1탄을 올리고 나서

다른 회원들이 글방에 그림과 시를 써서 올린것과 댓글 받은것이 부러워

 

나도 시를 써서  커피 향이 있는 마음의쉼터 카페에 글을 올리고

다른 회원님과 댓글 인사도 받고 싶어서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베란다에 앉아 봉다리 커피를 타놓고 향기를 맡으면서

먼 산을 바라보면서 종이와 펜을 준비 했네요

날씨도 비가 올런지 분위기 딱 맞네요

 

 

봄이라 겨울을 생각하며


제목은 “삯풍이 몰아치는 겨울밤”

 

회원님들!

제목은 그럴듯 하지요?

시 중간에 들어갈 단어를 적어봤네요
“님이 시여!” “고독” “외로움의 끝” “사랑” “폭풍” “이별” “가슴시린아픔” “행복” “진눈개비” “눈물”
이제는 이런 단어에 살만 붙이면 시가 되는 게 아닌가요?

그런데 집사람이 살그머니 내 뒤에 와서는
“뭐하는 거요?”

"무슨 똥폼을 잡고 있어요? 물어 보길래


“나두 시 좀 써 볼려구 합니다”  했더니
내가 쓰고 있던 종이를 보고 나서는
이제는 별 육갑을 다 떤다구 하면서


“이 인간아!

너 언제 철들래!
님이시여!     “흥!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네”
       고독 ?     “코는 드럽게 골면서 자는 인간이 무슨 고독”

"행복"     불어터진 수재비 이야기 하네.

"눈물"    너!  지금 술 처먹었니?

 

"이별"    왜? 떠나가는 기차를 쫓아가지! 그러다 팍! 넘어저서 다리나 부러저라!

"폭풍"    베란다 창문 넘어가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니?  

"진눈개비"    이 인간이 황사눈과 교통사고는 생각 못하니?

정말 이 인간과 만난것이 정말 철천지 원수와의 만남이네!        



여보!

제발 너무 그러지 마시요!

흑,흑,흑,흑,흑 엉,엉,엉,엉,엉
나도 한 때는 문학소년 이었다오!
부모님이 학비를 제대로 대 주질 못해서 시인이 못 됐지만 .

"당신" 이란 여자 정말 너무 하구려!
나도 시를 써서 다른 회원들 처럼 음악을 넣은 글을 올리고
댓글도 받아 보구 싶소!

문학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도 받아보고 싶소!

회원 여러분!
시인들이 시를 쓰기 위해
깊은 산사에 들어가는 것을 이해 하겠습니다

이외수 시인처럼 머리를 묵던지 해야지 


나도 집사람만 옆에 없으면 시를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커피 향이 있는 마음의 쉼터 카페에  시를 올리긴 틀렸다

나는 바보남편이 되기 싫은데 바보가 되여야 하네요 

엉,엉,엉,엉,엉,엉,엉,흑,흑,흑,흑,흑,흑 

 

회원님들!

어떻하면 똑똑한 남편이라고 칭찬받고 살수 있을까요?

댓글로 요령 좀 부탁 합니다

바보남편님.. 글을 맛깔스럽게 참 잘 쓰십니다. 카페회원들께 웃음을 주려는 시도가 짱 멋지네요. 달리 詩를 쓰시려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바보남편님은 이미 시인이 다 되었으니까요.. 알콩달콩방에 웃음꽃이 핍니다. 잘 읽었습니다. 09.04.14 13:08
웃음줄려고 하는것이 아님니다 나는 현실만을 올리는데 칭찬하여주시니 감사함니다 근데 이미 시인이라면 그래도 호가 있어야 되는건지요? 09.04.14 13:11
그럼 저하고 오늘 댓글로 잔치를 한번 벌여 볼까요? 바보남편님은 '호' 필요없을 것 같구요.. 어디 개그 시나리오 모집하는데 있으면 꼭 한번 응모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1편에 2편까지 읽어보니까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계십니다. 내일 3편 꼭 올려 주실거지요? 그리고 이 정도 글 솜씨면 댓글도 참 재미있게 잘 달아 주실분 같거든요? 다른 분이 올린 사연에도 님의 의견을 좀 피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09.04.14 15:09
직원한테는 근무중에 인터넷 하지말라고 엄명해놓고 나는 뒷책상에 살그머니 하는것이니 회원님이 양해바람니다 제가 이 카페에 가입한지 이제 4일된 회원이 남의글에 함부로 아무방에 갈수도 없는 회원이니 양해 바람니다 09.04.14 15:31

잼나긴한데 너~~어무 아내를 뭉개시는거 아니세요. 웃고갑니다. 집필을? 모두가 주무시는 꼭두새벽엔 어떠실까요. 09.04.14 14:09
저는 근무중에 살짝 하는것이니 새벽엔 시에대한 감상이 떠오르지 않아요 아내가 나를 뭉기는것이지 회원님은 제가 불쌍하지도 않나요? 09.04.14 15:34
불쌍하게 생각되진않고요, 투정이 재미있어요.ㅎㅎ 09.04.15 15:43

글 재미나게 읽었어요...마음 한편에 시를 쓰고자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시인이듯 싶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시 부탁할께요..시 중간에 들어갈 단어 중에서 "가슴시린 아픔"이란 단어가 마음에 와 닫는데요.. 09.04.14 15:51
마음에 와닫죠! 근디 나의 마누라는 볼펜까지 확 집어던지면서 나를 구박을 줍니다 09.04.14 16:39

머리만 안 묵으시면 될것 같은데요.~그 상황에서 머리까지 묵으시면 그 담엔 또 아내분께 뭔 말씀을 들으실지~~ㅋㅋㅋㅋ 09.04.14 15:57
나 혼자서 머리를 고무줄로 묵을려니 안묵어져요 그것도 남이 해줘야 되나봐요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나봐요 09.04.16 09:57

ㅎㅎㅎ시인을 포기하시는게 편할것같네요.. 09.04.14 17:00
시인에 길은 험난하다고 하는데 저는 첫발부터 틀린것 같네요 09.04.14 20:30

그대의 그런 맘이 웃음을 주고 넘 이쁘고 아내의 애교는 훌륭합니다...^^* 09.04.14 17:43
누구 죽는꼴 볼려고 마누라의 애교가 훌륭해요! 참으로 웬수가 만나서 산다는 말 그말 정말로 맞아요! 09.04.14 20:32

바보남편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일단...푸하하~하하~흐흐흐~이거이 집에서는 바보남편인지는 모르겠지만...여기 커피향에 오셔서 이렇게 우리님들에게 웃음보따리를 풀어주시니말이여요~우린 너무 좋은데요~?ㅎㅎㅎ그러게요...여기 커피향은 어느 한사람보다...우리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공간이거든요~바보남편님...주신 글 잘보고 맛깔스러운 문장력에 또한번 감탄하고요~ㅎㅎㅎ 09.04.15 09:52
바보남편님...내 글또한 중요하지만...다른 회원들이 올린글에도 조금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함께 하는 곳이니깐요~?ㅎㅎㅎ 09.04.15 09:53
매미님 제가 몰래 몰래 인터넷 합니다 제가 이 카페에 가입한지 이제 5일째 되는날인데 카페에 회원님들에게 제 닉네임이 어느정도 익숙하여지면 그때가서 회원님들 글에 댓글을 올리겠습니다 신입회원이 함부로 튀다간 오해 받을수가 있습니다 09.04.15 10:54
ㅎㅎㅎ바보남편님 그건 아무걱정하시지마시고 말이여요~회원님들에게 따뜻한 마음이랑 함께 댓글로 다가가신다면...아마...더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실걸요~?ㅎㅎㅎ 09.04.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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