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터/유머,웃음

바보 남편 3탄

은행골 2009. 4. 20. 21:28

어제는 월말 화요일이라 탁구 동호회 모임이 있는 날이라

마누라가 빨리 집에 들어오라 하네요

 

그러나 혹시 은혜엄마와 뱀사건 때문에 가면 터질까바  걱정이되서

회사일이 바빠서 늦게 간다고 하니까

미리 낌새를 알고 은혜엄마도 오니까 사과하고 장난이 지나쳤다고 사과하라 하네요

그래 곧 탁구장에 가겠다고 하니

월례회에 빠지면 저녁식사에 상품도 못받으니 마누라가 참아주는것 같네요

 

 

 탁구장에 가니 마누라가 젊고 잘 생긴 놈한테 탁구를 배우네요

나 보란듯이

 마누라가 젊은놈 한테 교태를 부리면서

 

"아저씨!  살살 넣어주세요"

"아저씨! 길게 넣어 주세요"

"아저씨! 갑자기 넣으면 어떻해요!"

 "아저씨! 손목을 돌리지 마세요"

" 아저씨!  저와 호흡이 잘 맞네요"

" 아저씨! 쎄여서 확 휘여서 들어 오네요"

 "좋아!" 좋아!' 를 외치면서 치네요

가벼운 탁구공에 한번 맞더니 젊은놈에게 눈을 흘키면서

 "아저씨! 아퍼" 하네요

 

그러자 젊은놈은

아주머니! 히프를 너무 돌리지 마세요

아주머니! 히프를 너무 뒤로 빼면 않됨니다

아주머니!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요 힘을 빼세요

아주머니! 다리를 더 벌리세요

아니! 더 벌리라니까요!

 

"이 마누라 아주 노골적으로 내 앞에서 다른놈한테 교태를 부르네요

 

마누라가 탁구를 치다가 발목이 접혀졌다고 자리에 주저 앉네요

같이치던 젊은 사람이 발목과 장단지를 주물러 주는데

손이 터치 할때 마다

아프다는 신음 소리가

요상하게도

신혼때에 밤에  많이 듣던 소리네요

 

저도 걱정이 되여

마누라 옆에가서 발목을 잡으니

잡지 못하게  내 손을 확 뿌리치네요

그런데 젊은놈의 손은 터치하게 내버려 두면서

터치할때마다 신음 소리를 내는데

어째 콧소리로 신혼때의

아~~~아~~~~

 응~~음~~ 

아잉~~ 아잉~~

 

아주 내앞에서 젊은놈 앞에 누워서

 

진짜 아프면 그럴수 있으까요?

아프다고 하면서 이쁜 표정을 하느라고

앞머리를 옆으로 올리면서 이쁘게 보일려고 표정은 다 잡고 있네요

 

그러면서 젊은놈 한테 마누라가 속삭이듯

탁구 치느라 제 몸에서 땀이나 냄새가 날텐데요......

참으로 지랄 부르스를 추고 있네요

 

두고보자 마누라여!

나도 한 때는 젊었다오!

 

나도 젊고 예쁜 여자와 탁구 치다가 다리가 접혔다면

저렇게 주물러 줄라나?

 

오늘도 바보 남편은 가슴속으로 울고 있네요  

   

댓글
고운임
바보 남편 가슴으로 울만 하네요 ㅎㅎㅎㅎㅎ즐겁게 읽고 갑니다. 08.10.29 10:06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내 손을 확 뿌리치는 순간에 늙은놈 손은 대지도 못하게 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활칵 쏫아 질려는것을 참느라고 속으로 울었답니다 08.10.29 10:43

마눌 칭구 옆집아줌마 은혜엄마와의 진도가 더 궁금하요... 4탄에는 나오려나 08.10.29 10:18
말도 마이소 한 6~7탄 정도에 은혜엄마 이야기 나오지만 옆집 아주머니 친정 아버지 만나서 맞아 죽을뻔 했소 절대로 옆집 아주머니 한테는 흑심 갖지 마세요 08.10.29 10:46
은혜어무이 같은 옆집줌마 없으니 다행인가? 암튼 언능 언능요~~~~궁금혀유 08.10.29 13:46
기다려 주세요 옆집아주머니 에레베이터안에서 만나면 뱀사건 이후로 눈을 아래로 깔면서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못들어요 08.10.29 14:13

어째 얘기가 요상한쪽으로 흘러가네요... 시를 쓰신다더니 에로소설을 쓰실려나?...ㅎ 08.10.29 10:20
아님니다 향기님이 우리 집사람을 몰라서 하시는 말씀인데 아프다는 소리가 정말 밤에 귀에 익은 소리를 했어요! 그때 옆에 있던 탁구회원 전화번호를 가르켜 줄테니 한번 확인 하실래요? 저는 정말 에로 글이 아니라 진실만을 올림니다 08.10.29 10:48
전화번호 아주 많이 나오네요..ㅎ 08.10.29 10:50
제 글이 가식이라고 오해 할가바 그러는데 설마 확인이야 하시겠어요? 08.10.29 10:56
전 확인 들어갑니다.. 08.10.29 11:14
향기님! 참으세요 확인 전화받은 회원이 나의 웬수에게 다시 확인시켜주면 저는 시를 쓰러 깊은 산속으로가느니 제초제 가지고 가서 먹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고통받고 사느니......... 08.10.29 11:38

3탄 너무 잼나게 읽었네요 5탄6탄도 무지 기대됩니다 ㅋㅋ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림이 나오는데요 ㅎㅎ혼자 막 웃고....잘보고 갑니다~~~★☆★ 08.10.29 13:20
지는요 잘한다고 추겨주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뭐든지 다해요 제글 읽으면 우울증 있는 여자는 치료가 됨니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댓글로 욕을 해도 저는 절대로 자살 할 사람이 아니니 마음껏 댓글 부탁합니다 사실 댓글 없으면 제가 글 올린게 무의미 한것 같아요 웃음줄려고 제가 바보짓을 열심히 하는데 근디 언니 닉네임은 머리가 커서 두언니 입니까? 08.10.29 13:29

삐에로를 자청하시는 님 덕감사하구요분에 하루의 마감이 즐겁네요~~~! 감사하구요^ ^ 08.10.29 18:41
저는 키가 작아서 삐에로 옷입으면 어울리지 않아요 댓글 감사 합니다 08.10.30 08:55

처음 들릅니다.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음탄 기대하면서.... 08.10.29 20:01
저도 이 카페에 신입입니다 다음탄도 자신있습니다 댓글에 답장쓰는 재미로 인생을 삼니다 다음탄 기대 하세요 08.10.30 10:04

재미있네요 애로소설 쓰셔도 되겠습니다 5탄많이 기대 하겠습니다 ~~~~~ 08.10.30 00:41
제가 에로책을 많이봤어요 제일 재미있게 읽은것은 "벌래먹은 장미" "교수부인과 양아치" 등 많이 읽었는데 실습은 못했습니다 08.10.30 08:58

안녀엉 08.10.30 12:57

바보남편님 콩돌이님 향상 즐거움을 주셔서 넘 즐겁기만 합니다....담 또 이야기 보따리 엄청 기대됩니다 08.10.31 00:16

으메 뭔소리를 그렇게 재미나게 한당가요...ㅎㅎㅎ 08.10.31 11:33

'샘 터 > 유머,웃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 바보  (0) 2009.04.20
바보 남편 1-1탄  (0) 2009.04.20
바보 남편 2탄  (0) 2009.04.20
바보 남편 1탄  (0) 2009.04.20
남편이라는 존재  (0) 20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