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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동나고… 盧 에세이는 품절

은행골 2009. 5. 28. 17:16

담배는 동나고… 盧 에세이는 품절

노컷뉴스 | 입력 2009.05.28 16:15

 




'담배 있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남긴 말로 알려진 이 짤막한 한마디로 대전지역에 마련된 각 분향소 인근 슈퍼 등에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피던 담배를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 27일 현재 분향소가 마련된 서대전시민공원 인근의 한 슈퍼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분향을 위해 담배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조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이 낙향 이후 즐겨 피운 담배로 알려진 '클라우드 나인'. 이 담배는 현재 동이 날 정도로 수많은 조문객들이 '담배 분향'을 위해 찾고 있다.

슈퍼 주인 김영순(여. 53)씨는 "분향소 설치 이후 울먹이며 무작정 노 전 대통령이 피던 담배를 찾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클라우드 나인의 경우 지금 재고가 떨어져 추가로 주문을 해야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향소가 설치된 대전시청 인근의 한 편의점 역시 마찬가지 사정으로 최근 분향을 위해 담배와 양초 등을 사가는 조문객들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저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거 이후 노 전 대통령의 고백적 에세이로 알려진 '여보, 나좀 도와줘'를 비롯해 생전 저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서점가에서는 재고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

대훈서적 시청점 관계자는 "서거 이후 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은 대부분 품절된 상태"라며 "추가로 재고 물량을 확보하려 해도 모두 오래 전 책이라 현재는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경매사이트 옥션에는 서거 이후 재임시절 청와대 기념시계와 대통령 취임 기념 안내카드 등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연이 담긴 각종 기념품이 경매에 올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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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휴사/ 중도일보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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