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장관 출신… 빈소 지키며 '오열'
노무현 前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참여정부 각료들이 크게 슬퍼하고 있다. 특히 각각 법무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냈던 강금실, 유시민 前 장관이 남다르게 오열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前 장관은 24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분향소에 도착해 헌화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려 손에는 손수건이 쥐어져 있었다. 헌화를 마친 강 前 장관은 무릎을 꿇어 재배를 올렸다.
강 前 장관은 지난 2003년 2월 노 前 대통령에 의해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됐다. 여성으로서는 첫 법무장관이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인사였고 일선 검사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이같은 반발에 따라 대통령과 '평검사와의 대화'라는 전무후무한 형식의 TV토론이 이어졌다.
강 前 장관이 이날 헌화를 마치자 유시민 전 장관이 오열을 하며 강 前 장관을 맞았다.
유 前 장관은 지난 2006년 2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싸움닭' 이미지로 한나라당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적지않은 반감을 일으켰지만 노 前 대통령은 임명을 밀어붙였다.
유 前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봉하마을로 내려와 현재까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가 조문에 앞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26일 보석으로 풀려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대전교도소를 나서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시민합동분향소 앞에서는 갑작스레 쏟아진 소낙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모객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번째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분양소가 마련된 덕수궁 대한문 주변 지하철 입구에 시민들이 붙여놓은 애도의 글이 벽면 가득 붙어있다.
▲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이창동 전 장관(영화감독)이 비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나로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져 몇번이고 작업을 중단하였다가 다시 하곤 하였다. 이 사진들을 보며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주구(走狗) 노릇에 여념이 없었던 검찰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노무현 前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 수많은 국민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그들은 오열하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과 느끼고는 있을까?
저들은 일고의 반성이나 양심의 가책은 고사하고 일반시민들의 자발적인 분향소 설치 및 조문까지 경찰차를 동원해 방해하고 조문객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만행을 자행하였었다. 국민들의 집회가 그렇게 무섭다면 대통령직 그만두고 차라리 내려와야 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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