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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루트번트랙 1/13 밀포드사운드

은행골 2011. 1. 15. 11:41

    오늘 일정은 테나우에서 디바이드를 거쳐 밀포드사운드까지 가서 밀포드 유람선을 탄 후 다시 돌아와 테나우를 거쳐 퀸스타운 까지 가서 내일부터 할 루트번트랙 브리핑에 참가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테나우 호수를 산책하였다. 거울같이 잔잔하고 맑은 호수에 세상 만물이 다 비치고 있었다. 숨이 멈출만큼의 벅찬 느낌이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이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침을 7시30분에 하고 8시30분에 테나우를 출발하였다. 오늘도 날씨는 아주 화창하였다. 차는 왼쪽으로 테나우호수를 끼고 가다가 숲속으로 접어 들었다.   

 

계곡은 넓었으며 에글린톤평원, 디어평원 등  넓은 평원이 군데 군데 있었다. 비가 자주 많이 오는 지역이라 자연 초지이며 습지였다. 녹색의 드넓은 평원은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마음도 부드럽고 한결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숲속으로 진입하자 왼쪽으로 밀러 호수가 있었다. 나무 통로로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풀 나무는 물론 저멀리 앞산까지 물속에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오리 몇마리가 물을 흐려놓고 지나다니기는 하였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물론 오늘 새벽에 본 테나우호수의 전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차는 또다시 앞으로 달려  서던 알프스 산맥 줄기 중에서 동서를 가로지르는 가장 낮은 고개(534m)로서 우리가 내일 등산을 시작할 디바이드를 통과하였다. 양쪽에 2000m급들의 산들이 이어진 능선 사이를 지나갔다. 산 밑에 조그만 점이 나타나 다가가니 터널이 있었다. 호머터널이었다. 1935년도에 터널을 뚫기 시작하여 1953년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 터널은 길이 1219m로서 20분마다 신호를 주어 한쪽 방향으로만 통과하게 해놓았다. 뉴질랜드 잉꼬가 사람에게 까지 와서 과자를 받아 먹는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길은 지그재그의 내리막 길로서 10시55분에 밀포드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한장 짜리의 밀포드 사운드 관광안내 팜프랫은 한글로 된 것도 있었다. 테나우 부터 밀포드 가는 길의 관광 포인트, 유람선의 항로 등이 설명이 되어있었다. 우리는 점심식사 포함 2시간 40분의 리얼저니호에 올라 타즈만해 입구의 애니타만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밀포드사운드를 관광하였다.     

 

 

 

 

 

 

 

 

155m높이의 스털링 폭포가 압권이었으며 양 옆의 산들이 1500에서 2000m에 이르는 산들이나 그렇게 높지는 않게 보였다.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폭포는 160m의 보웬 폭포로서  이 또한 엄청난 수량의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특히 이 폭포는 선착장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전망대가 있었으나 우리는 알지를 못하여 구경을 못하였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온 길을 되돌아 나왔다.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의 풍광을 감상 할 수 있었다. 도로 양 옆의 산세는 험준하였으며 곳곳에 크고작은 폭포가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3시10분에 우리가 출발한 테나우에 도착하였다. 오늘 새벽에 그렇게 감동을 주었던 호수는 그저 넓고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조금 쌀쌀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6시에는 퀸스타운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은 후 더스테이트 건물에 있는 울티미트하이크를 방문하였다. 브리핑이라야 루트번 산에 관한 비디오를 틀어 주는 것으로서 끝을 맺었다. 이것 때문에 스케줄 조정에 애를 먹은 생각을 하면 화가 날 지경이었다. 침대커버, 수건, 우의, 쓰레기봉투, 지도 한장씩을 받았다. 여직원은 빨리 퇴근하여야 한다고 서두르고 있었다.  이제 느긋하게 퀸스타운 시내를 구경하였다. 시내라야 아주 좁았다. 바로 옆에 넓은 호수가 있었다. 하도 호수가 많으니  무덤덤하였다.  

                   

 

 

 

이곳에서 안성기씨가 맥심커피 광고를 찍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그 의자에 앉아 사진을 한장씩 찍었다.   

1월11일 부터 크라이스트처치, 오바라마, 테나우 퀸스타운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가이드해준 최우수(027-283-0278,

 superguidenz@hotmail.net)씨를 여기서 작별하고 우리 일행만 남았다.  관광객 천국답게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물론 한국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곳 시내에는 한국식당 고래등도 있었다. 이곳 저곳 구경을 한 후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과 술 음료등을 사서 택시 두대에 분승하여 우리의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냈다. 

 

 

출처 : 덕성기획
글쓴이 : 김정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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