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계곡 새재마을 입구 다리 옆의 계곡에서 물놀이나 좀 해 볼까 한다.
비가 올려는지 정상 쪽에는 먹구름이 잔뜩 걸려 있고 사람들은 제각기 갈
길을 재촉하는 마당에 계곡은 한가하기 그지없어 별 일 없는 우리가 놀기
는 그저 그만이다.
마눌님은 여기까지 온 김에 돗자리도 깔고 나란히 누워 하늘도 보고 책이나
읽으며 여유있게 쉬어 보잔다.
아니 쉬는게 아니라 폼 한 번 잡아보자는 심사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니 사실
책보기를 참 좋아 하기도 하지.
그래 비가 걱정 되기도 하지만 비를 맞으면 어때, 날이 저물면 어때, 물이 넘치면 어때,
사람들이 뭐라하면 어때, 책을 버리면 어때, 쉬고 싶을 때 쉬는거지...
발에 묻은 때도 씻어 보고, 손에 묻은 때도 씻어 보고, 마음에 묻은 때도 함 꺼내 볼까나?
요래 맑은 물에 씻으면 모두가 요래 되면 얼매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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