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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신부님 "행복특강"

은행골 2017. 9. 4. 21:56

                

[황창연신부의 행복특강] (31-28)노년기, 나를 사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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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해야 노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10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 운동하라! 노년의 건강이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죽을 때까지 단련할수록 건강해진다. 근력이 다할 때까지 활기차게 살고, 편안하게 죽는 것만큼 축복은 없다. 실제로 일본에는 고무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다가 끊어지듯 활기차게 살다 고통 없이 죽자는 운동도 존재한다.

 두 번째, 봉사하라. 미국 노인 인구는 3300만 명, 그 중 봉사단체에 가입된 인원은 4000만 명이다. 한 명이 두 세 군데 봉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봉사활동하는 노인이 적다. 사회 전체를 생각하기보다 내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세 번째, 일을 놓지 마라. KBS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씨 나이는 81살이다. 누가 봐도 관록의 힘을 보여주는 멋진 진행자다.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과 지혜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그 보물을 제대로 활용하며 사는 노인이 드물다. 노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세상 곳곳에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고령 자원봉사자 나이가 103살이었다.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네 번째, 공부해라. 노인이 되면 배우는 것을 귀찮아한다. 휴대전화 기능이 복잡하다면, 배우면 되지만 어렵다고 짜증부터 내기 일쑤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기에 나이를 불문하고 배워야 한다. 삶의 경험이 축적된 시기에 이뤄지는 배움은 깨달음의 농도를 더욱 짙게 만든다.

 다섯 번째, 인생을 즐겨라.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경복궁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 단풍구경도 좋고 박물관 탐방도 좋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많다.

 여섯 번째, 감사하라. 울면서 하루를 지내는 것과 웃으면서 하루를 지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감사하고 기쁘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건강은 따라오게 돼 있다.

 일곱 번째, 웃어라.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에게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아이는 하루에 약 300번 깔깔대고 웃지만, 성인은 하루에 10번도 잘 안 웃는다.

 여덟 번째, 자신을 사랑하라. 자식들이 해주는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라. 자식들이 부모에게 건네는 사랑 표현을 거절하는 것은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 자신을 귀하게 여겨야 자식들도 부모를 귀하게 대한다. 자신을 귀하게 여길수록 삶의 값어치는 올라간다.

 아홉 번째, 신앙생활을 하라. 노년은 삶을 정리하는 시기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70년, 80년을 하느님 은총 덕분에 살아왔고, 또 살고 있기에 남은 인생도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면 된다.

 열 번째,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라. 성모님께서는 세계 구원을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다. 우리 가정, 내 자식만을 위한 기도만이 아닌 세계 공동체 구원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21세기는 노인의 시대다. 나를 돌볼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만 존재한다. 나를 위해 돈을 쓰고, 맛있는 음식도 사줘야 한다. 늘 즐겁게 살며,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내면의 기쁨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는 은총 가득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황창연 신부님 '행복특강' /pbc]

오래 사는 게 중요합니까?

 단 하루를 살더라도 사는 것처럼 살아야죠. 삶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어야 합니다.
 달걀에 유정란이 있고 무정란이 있어요. 똑같아 보이는 달걀이지만 어떤 달걀은 병아리가

되고, 어떤 달걀은 병아리가 못 돼요.


 그런데 사람도 유정란이 있고 무정란이 있어요. 무정란 같은 사람은 생명력 없이 사는 사람, 매일 죽겠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유정란 같은 사람도 있어요..

난 너무 행복해, 사는 게 너무 즐거워..


유정란하고 무정란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웃음
 그 사람이 유정란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웃느냐, 웃지 않느냐에 따라서 알 수 있습니다.
 모임에 가면 다 웃어도 절대 안 웃는 사람이 있어요. 인상쓰고 앉아서..왜 그런지 아세요?

 상대방 무시하려고 안 웃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 머리 속에는 '남편하고 이혼을 해 말아?'
'조희팔한테 투자한 1억, 어떻게 찾지?'


 근심걱정이 가득한데 어떻게 웃어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성경 말씀에도 오늘 일은

오늘로 족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잖아요?


 그냥 웃고 사세요. 웃음은 기적의 시작입니다. 사진 찍을 때 사진 안 나온다고 투덜대는 사람 있죠?
 사진 잘 나오는 비법은 웃는 거예요. 이를 살짝 보이면서 웃어보세요. 얼굴이 아무리 못생긴 사람도 예쁘게 나와요.

<2>감동
 어떤 사람 보면 음식이 맛있으면 "아유 맛있다, 정말 맛있다!" 공연을 봐도 "너무 멋있다, 신난다~" 이런 사람 있죠? 그런 사람하고 같이 다니면 다닐 만해요.

 
 저는 5년 전에 위암 걸린 후부터.. 매일 매일 감동이에요. 가을에 단풍을 보면.. 이 아름다운 단풍을 올해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하고 밤 하늘의 별을 보면.. 이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감동이 삶의 기본인 사람입니다 ㅎㅎ
감동을 하면 막.. 너무너무 행복해요.

 저는 미국 여행을 할 때 "여기 죽인다~ 여기 너무 멋있다~ 좋아, 아주 좋아~" 사실 진짜로 멋있었고.. 그렇게 입만 열면 감동을 하니까.. 그때 함께 같던 사람들도 덩달아 행복해 하였습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해요. 경치 좋은 데라고

데려갔는데 꼭 이런 사람 있어요. "뭐하러 여기까지 와~" 얼마나 맥 빠지는 소리에요? 완전

고춧가루 뿌리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감동을 할 줄 알아야 멋있는 사람이에요.

<3>감사
 남편이 김치찌개 딱 먹고 "여보, 이렇게 맛있는 김치찌게 먹을 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 나

하나뿐일거야. 김치찌게를 어쩜 이렇게 맛있게 끓여? 


 이건 김치찌게가 아니라 완전 예술작품이야. 여기 혹시 무슨 약 탔어?" 이러면 정말 그 아내는 예술작품 만드는 기분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지만 "아니, 30년 동안 끓인 김치찌게를 이것밖에 못 끓여? 김 있어? 그거나 먹게~" 이러면 그 아내는 김치찌게에 독이라도 타고 싶은 거예요. ㅎㅎ

 제가 전에 미국 갔을 때 어떤 할아버지가 초대를 했어요.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그는 어마어마한 부자였어요. 애리조나에 집이 4,000평이나 되고, 수영장도 있고.. 들어가 보니까 정말 대궐 같은데.. 주인이 나오는데 앞치마를 딱 두르고 나오는 거예요. 그 할아버지가.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해서 무지하게 럭셔리하게 하고 나올지 알았는데 말예요.


 그래서 "앞치마를 두르고 나오실지 몰랐다"고 했더니 "이게 다 신부님 때문"이라고 그래요.
무슨 소린가 하면.. 자기는 평생 살면서 집에서 컵 하나 옮겨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부인을 종 부리듯 부린 거죠.


 그런데 어쩌다가 제 강의 CD를 들었대요. 운전하다가.

 거기에 무슨 내용이 있었냐 하면 <남자들, 30년 동안 밥을 얻어 먹었으면, 양심이 있으면 설거지 좀 해라. 수십년 밥 얻어 먹고 설거지도 안 하면 그게 사람이냐?>


 그 강의를 듣고 어떤 사람이 생각해보니까 정말 아내에게 미안하더래요. 그래서 설거지를

했더니 아내가 "당신 미쳤냐?  왜 안 하던 짓을 하느냐?" 그런데 내가 그런 소리 들어도 하라고 그랬어요. 그 강의에서.


 두 번 설거지하게 하지 말고 그냥 두라고 그러더래요. 그래도 설거지를 하고 성당에 갔는데 문자가 왔더랍니다. "여보, 나는 당신이 한 설거지를 다시 하고 있어. 하지만 20년 결혼생활

동안 오늘처럼 행복한 적은 없어."

 그 돈 많은 회장님이 CD에서 그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대요. 컵 하나 옮겨본 적이 없던 회장님이.. 아내인데.. 종처럼 부린 자기가.. 너무 미안하더래요. 그래서 그날 설거지를 했답니다.


 처음엔 아내가 이상하게 보더니, 남편이 미쳤나 하더니 설거지를 끝내고 나니까 아내가 너무너무 행복해하더래요.
 아내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청소기를 잡게 되더랍니다 ㅎㅎ
 그 회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호텔도 가지고 있고, 백화점도 있고 땅도 40만평이나 있고.. 정말 미국의 1%만 사는 집에서 살고 있지만.." 그게 별로 행복에 도움이 안 되더라는 겁니다. 

 
진정한 행복은.. 아내의 웃음 속에 들어있더라는 겁니다.
사람은 감사하기 시작하면 행복할 수 있어요.

<4>나눔
 진짜 유정란은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에요.
 저랑 같이 잠비아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말하기를 그동안 치과의사

하면서 별로 기뻤던 적이 없는데 이번에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의술 배운 것이 정말

잘했다는.. 보람을 처음으로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의사 한 분이 에이즈 환자 이를 치료하다가 그 피가 묻은 핀셋에 찔린 사람이 있었어요.
 약 먹고 파김치 되어있는 걸 보니까 너무 미안해서, 내년엔 오지 말고 쉬자고 그랬더니 세례도 안 받은 분이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부님은 오지 마세요. 우리끼리 오겠습니다." 이 좋은 걸 왜 막느냐 이거예요. ㅎㅎ
의미를 찾으면 삶은 찬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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