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유의 뜻
⑨ 암이 치유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수술을 끝낸 후 몸속에 암세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어떤 검사로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전이까지 생각하면, 믿을 수 있는 것은 ‘가능성’(확률)뿐이다. 외과의는 ‘이 정도로 진행된 암의 경우, 이런 치료를 하면 몇 퍼센트 치유된다’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한다.
치료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비현실적이지만 몸 구석구석을 잘라내어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것을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물리학에서는 하이젠베르크가 광자 한 개의 영향조차 무시할 수 없는 극소세계의 ‘관측’ 문제를 불확실성의 원리 속에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한 작은 암의 진단에 따른 본질적인 불확실함을 나는 ‘암의 불확실성 원리’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이 된다. 이 방법이 치료결과를 확인하는 두 번째 방법이다. 조금이라도 암세포가 남아 있으면 암은 다시 증식하여 언젠가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대부분의 암재발은 5년 이내에 발생한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암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없다. 그때 비로소 수술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암의 치유’이다. 이렇게 암이 제대로 치유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에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이유는 치유가 되었는지 판정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만약 있을지 모르는 재발을 빨리 파악하고, 재발했다 해도 다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는 건강하게 퇴원하길 학수고대한다. 그리고 외과의의 업무도 일단락된다. 그러나 그것은 투병생활의 ‘시작’에 불과하다. 시간을 다투는 곤란한 문제는 해결했지만, 병원과 완전히 멀어지는 것은 아직 먼 훗날 이야기이다. 따라서 1~2년 만에 진료가 끝났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암의료이다.
포인트
• 치유의 확인은 시간이 걸린다.
암에 걸리는 사람 걸리지 않는 사람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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