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죽음의 원인
⑦암은 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가?
셈을 계속해 보자. 2㎏의 암은 반년 후에는 16㎏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큰 암은 존재하지 않는다. 암세포 자체로는 아무리 해가 없다고 해도, 암이 그렇게 커지면 인간의 몸은 견딜 수 없게 된다. 생명유지에 중요한 장기를 압박하면 이보다 더 작은 암으로도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다.
“최근까지 그렇게 건강했는데,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암환자의 가족들에게서 많이 듣는 말이다. 암이 성큼성큼 성장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자의 모습은 보통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따라서 ‘입원하더니 다른 사람처럼 야위었다’거나 ‘링거주사를 맞기 시작한 뒤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의료불신이라 할 만한 이런 일은 암 증식이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하지만 의료가 원인이 되어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는 없다.(?)
암의 성장은 몇 년에 걸쳐 진행되며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 착실히 진행된다. 몸의 부조화를 느꼈을 때에는 거의 마지막 단계인 경우도 있다. 즉 암은 ‘뒤에서 덮치는 적’인 셈이다.
포인트
• 암은 무한정으로 커진다.
• 암은 사람의 방심을 노린다.
암에 걸리는 사람 걸리지 않는 사람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