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완전한 예방책은 없다
④ 어떻게 하면 암에 걸리지 않을까?
완전한 암의 예방은 암에 대한 유전자 수준의 완전한 해명이 나올 때 가능하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암의 예방은 ‘암에 걸리는 연령을 늦추는 것’이다.
옛날부터 암을 예방하거나 암을 억제한다는 물건들이 유행처럼 회자되다 사라지곤 했다. 홍차버섯, 표고버섯, 상황버섯, 삼백초자, 야채쥬스 등이 나타났다가 거품처럼 사라졌고, 지금은 또 베타칼로틴이 한창이다. 또 시즈오카에서는 ‘게’가 유행한다.(암이라는 영어 단어 속에 게라는 뜻도 있다. 옛날 사람들은 암이 점점 심해져 몸 표면에 나타나야 비로소 이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는데, 그 모습 때문에 게로 불리면서 암의 어원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암에 얼마나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이런 것들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 또 효과가 없는 것부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까지 설명한다면 이것만으로도 책 한 권이 나올 것이다.
방사선 때문에 러시아의 체르노빌에 갑상선암과 백혈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원래부터 자연계에는 미량의 방사선이 날아다니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방사선이 많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 방사선 농도분포를 그려 넣은 지도를 보고 자신의 거주지를 결정하는 경우는 없다.
또 염분이 많은 일본식 음식 때문에 일본의 위암환자가 구미에 비해 무려 7배나 많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그러나 일본식 음식을 바꾸려면 아마 몇 십 년은 걸릴 것이다.
자외선이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산과 바다에서 완전히 햇빛을 막을 수는 없다.
예방할 수 있다고 해도 모든 암에 대해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일본인은 콜레스테롤 값에 매우 민감하다. 조금이라도 수치가 높으면 식사요법을 시작하고, 그래도 내려가지 않으면 약을 먹는다.
더욱이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LDL이 나쁜 리포단백질이고 HDL은 좋은 리포단백질이므로, LDL값은 낮추고 HDL값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이 미처 알아내지 못한 사실이 있다. 즉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은 암에 잘 걸리고(거꾸로 수치가 높은 사람은 암이 적다), HDL이 높은 여성은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는 것이다.
건강관리에서는 크리스트교적인 일신론이나 조르아스터교적인 선악 이신론은 위험한 생각이다. 일본에는 수백만의 신들이 살고 있다는데, 예방하는 데도 그렇게 많은 진리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예컨대 콜레스테롤과 암의 관계를 알았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값이 높은데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갖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조금이라도 암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이다.
다시 말해, ‘이것만 실천하면 괜찮다’고 너무 믿으면 방심하게 되어 오히려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포인트
• ‘이것만 실천하면 걱정 없다’고 마음을 놓으면 위험하다.
암에 걸리는 사람 걸리지 않는 사람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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