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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사 이항복

은행골 2011. 9. 1. 11:09

 

 

 

 

          백사 이항복(李恒福) 1556-1618 년  영의정                                    

          필운 

 

 이항복은 5섯번이나 병조판서에 올랐으며 3정승을 지낸 높은 벼슬을 누렸지만  백사(白沙) 이항복도 알고보면 어린

시절 장난꾸러기 였고 노는 일에만

급급한 골목대장 이였고 그가 16살때

어머니가 돌아 가시자 그의 가족들은

큰 걱정이 앞섰다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

철없이 보이는 것이었다 .엄마없는 건달이

데도 허구헌날 밖으로 나가 놀기만하고

 에게  어느누가 딸을 주겠는가  하며

 


 

 

 

 

 

 

 

 

 

 

 

걱정을 하든차 하루는 권율 장군의 아버지인 권철(權轍)이라는 정승이 중매쟁이 를 대리고

그의 집을 찾았다  백사가 비록 건달 생활을 하지만  건장한 청년 인데다 머리가 영리

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자신의 손주 사위를 삼기위해  직접그를 만나로 온 것이다.

 

정승이 집을 찾아 왔으니 가족들은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항복의 형 이산복은 권 정승을 보자 마자  마루에 내려와 큰절을 하였다

자네 동생이 이항복 인가 ?  네 그렇습니다  대감 헌대 어인 일로  이렇게 저의집을 찾아

오셨는지요,?

내 막내 아들 한태 딸이 하나 있는데 자네 동생을 손주 사위 삼아 볼까 해서 이렇게

왔다네 ,

아이구 대감 저의 동생은 아직 철이 없어 남 앞에 내놓기 부끄러운 놈 입니다

어허 별말 다하는 구먼  어서 대려 오기나 하게 하여 동생 항복을 대려오자  항복은 대감에게

큰절을 올렸다  저를 찾는다고 해서 달려 왔습니다,

 

그렇네 자네를 내 손주 사위로 삼아 볼까 해서 왔네  항복은 그렇지 않아도 장가를 가고싶은

마음이 간절 했는데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 생각 하고 항복은 가만 있을리 없었다

어르신 그러면 겉도 보고 속도 보십니까,?  아니면 겉만 보십니까,?

백사의 말로는 속도 볼수 있다는 말인데 권 정승은 참으로 특이한 놈이라  생각하고

아니 그대 속도 볼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속을 어떻게 본단 말이냐,

그 말이 떨어지자 백사는 갑자기 일어 서더니 아무 거리낌 없이 바지를 벗어 버렸다.

권 정승과 백사의 형은  황당무개 하여 서로 놀란 눈으로 쳐다 볼 뿐이었다

대감 어르신 남자의 속이 이정도면 되지 않겠습니까,?

사위감을 고르신다면 이것을 보는것 보다 더좋은 방법은 없으실 것입니다

보아하니 사나이 대장부 답게 백사의 물건은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항복의 형과 중매쟁이는

눈을 돌렸지만 권철 정승은 그 반대(反對)였다.

 

원하는 답을 ?은듯 호탕하게 웃는 것이었다  그러자 항복은 어르신 이것으로 저의 속까지 다

보여 드렸으니 저는 이재그만 물러 가겠습니다

 

항복의 형 산복은낯이떠그워 차마 정승에게  낮을 들수가 없었다 어르신 저녀석이 버릇없는

실례를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 겠습나다  부디 용서(容恕) 해 주십시요

제가 대신 사과 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승은 껄, 껄, 껄 ,웃으면서 사뭇 그렇지 않네 저 얼마나

사나이 대장부 다운 호탕하고 솔직한 모습인가  큰 인물(人物)이 될 사람이네 

나야 자네만 괸찮다면 내 손주사위로 삼고싶네  이렇게 하여 항복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집안이 가난해 양반 이지만 누구하나 위해주는 사람 없이 외롭고 힘들었던

이항복의 집은 결혼으로 인해 조금씩 가세가 펴기 시작했다 .

항복은 결혼 후 건달 생활을 그만두고 오직 공부에만 힘을 쏟았다

언제까지 허송 세월만 보낼수 없는 노릇  색시 한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일겸  곧 태어날 아들

한태도 아버지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오직 공부에만 몰두하여 문과에 당당히 합격

하여 장안에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대장부 같은 기질과 호탕함은 모든이 에게 부러움을 삿고 분명 크게될 인물 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그를 우러러 보는 사람까지 생겨낫다.

이항복의 평가(平價)가 이렇듯 하늘을 찌를 기세이자 장안에 기생들은 서로 그를 차지 하려고 

호시탐탐 기회(機會)를 엿볼 정도였다.

잘난 남편을 둔것도 부인의 입장 에서는  속상하는 일  아내의 시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귀찮을 정도로 캐묻고 따지는 아내의 시기에 항복도 화가 나기도했다  그래서 아내를 길들이

기로 하였다 .

여러가지 방안중 한가지를 생각하여  어느날 밤이 깊어지자 항복은 검은 보자기 를 뒤집어 쓰고

도둑처럼 변신을 하고서는 광에 숨어 아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가 뒷간을 가기위해 칠혹같은 어둠속 사람을 알아 볼수 없을 정도인데

뒷간으로 가는 아내를 뒤에서 꽉 잡고 입을 막은다음 광으로 대려가 아내의 저고리를 벗겼다,

 

정조를 생명처럼 여겼든 양반집 규수 였으니 아내는 나타난 남자의 손길을 뿌리 치느라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건장한 남자의 손길을 거부할수 없었다 

항복은 아내의 치마까지 벗기려 했고 아내는 필사적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대문

밖에서  기침 소리가 나면서 누군가 집에 들어 오는듯 했다 

그제서야 항복은 아내를 풀어주고 도망쳐나와 곧장 사랑채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잤다  

 

 남편인줄 모르고

낯선 남자에게  강간 당할뻔 했다고 생각한 부인은 방으로 들어가 밤새워 소리죽여 울어 버렸다.

만일 그 사내가 밖으로 나가 소문 이라도  퍼뜨린다면 얼굴을 내놓고 다닐수 없는일

그날밤 잠한숨 못자고 이튿날 아침이 에도 밖에 나오지 않고  머리를 싸매고 누워 있었다.

 

부인(婦人) 어디 아프오  약이라도 지어와야 되는 것이요,

모른척 하고 말을 걸었지만   아내는 아무 말없이  허탈한 표정(表情)으로 천장만 바라볼 뿐이었다.

이항복은 자신의 생각대로 되었다고 생각한 그는 며칠후 소문을 퍼뜨렸다.

예나 지금이나 헛소문은 빨리 전해지는법 장안에는 그의 아내에 대한 소문이 가득했다.

 

백사 이항복의 부인이 겁탈 당햇네  아니야 두들겨 맞고 강간을 당해서 지금 앓아 누웠다 잖아

워낙 어두운 밤이라 어쩔수 없다지만 어떻게  그런일을 당했을가?

이렇게 소문이 나돌자 부인은 외출도 삼가 였고 남편 에게는 더 더욱 미안해 얼굴을 못들지경

당시로서는 남의 남자에게 겁탈 당했다면 남편이 후처를 받아 들인다 해도 할말이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항복은 후처도 들이지 않았고 아내에게 싫어하는 기색도 내지 않았다.

예전과 변함 없었으니 그의 아내로서는 남편을 시기 하기는 커녕 더욱더 위해 주려고 애를 썼다.

그후 몇년이 지난후 항복은 아내에게 진실을 밝혔다.

나도 소문을 들어서 조금은 알고 있다만  도대체 얼마나 당했소  옷을 벗기고 강간도 당했다 든데

아직도 그 남자를 누구인줄 모르오 네 너무 캄캄하고 정신(精神)이 없던 터라서 하며 그만 울어

버렸다.

허 허 큰일날 사람이구만  남편도 모른단 말이요 그러자 아내는 눈을 치켜 뜨고 그를 쏘아 보았다.

세상에 어쩐지 그때 손길이 이상 하더니만 .......

그러니 이제는 기생 같은 여자들로 인해 시기를 하거나 질투(嫉妬)를 하는일은 삼가시요,

자고로 혼인한 사람이면 죽을때 까지 함께가는 것이거늘, 사소한 일로 큰일 하는 남자를 귀찮게

해서 되겠소,?

이미장안에 소문이 날대로 난 상황 그의 아내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때문에 그후로는 시기나 질투로 남편의 심기를 불편게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백사 이항복의 장인은 권율(權慄) 장군 이었다 한번은 권율 장군의 생일날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마신후 두 사위를 불렀다  한 사람은 이항복 또한사위는 신립 장군 이었다.

술이 얼큰해진 권율은 사위 신립에게 얼굴에 위엄(威嚴)과 복이 넘쳐나든 신립의 얼굴은 뭔가

요상한  기운이 감도는것 같았고 , 이항복의 얼굴은 오히려 온화 하면서 정감있고 풍요로워 보였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궁금하여 권율은 먼저 사위 신립에게 물었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가,?

저는 두달전 강원도에 사냥을 갔다가 어찌 하다보니 깊은 산속으로 들어 갔는데 마침 여우

한 마리를 발견(發見)  그 여우를 잡으려 활을 겨누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화살이 빚나가기만 했고 하는수없이그 여우를 계속 뒤쫓아 갔더니  날은어두워 지고 여우는

간데 온데 사라졌고 어쩔수 없어 민가를 ?고 있을때 마침 불빛이 보여 ?아갔는데

산속에 그렇게 큰 대궐같은 집이 있는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기에서 무슨일이 있었는가,?

네 그렇습니다, 대문 밖에서 하인을 불렀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나머지

대문을 열고 들어 갔는데 하얀 소복을 입은 미모의 여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큰걱정 거리가 있는듯 ,

신립 장군이 하루밤 묵어야 하는 처지여서 부탁을 했다.

그러나 여인은 대꾸도 않은체 돌아서는게 아닌가  무슨일인지 몰라도 하루밤 묵어가게 해

주십시요  그러자 여인은 저도 죽어야 하는날 입니다  대체 무슨일입니까 죽는다니요,

 

사연인즉 여인의 집에는 하인이 한명 있는데 힘이센 장사 인데다 나이가 들수록 성질이

사나워져 결국 자신을 아내로 삼으려고 해  아버지는 그 하인을 쫓아 냈는데 원한을 품은

하인은 그후로 밤에 저의 집을 ?아와 가족(家族)과 하인들을 하나씩 죽였다는 것이였다.

 

결국 모든 사람이 죽고 이제 저만 남아 있으니 그날이 바로 나를 죽이려 오는 날이라 했다.

이말을 들은 신립장군은 여인을 안정 시키고 자신이 도와 주겠다고 하였다.

하여 여인이 차려준 밥을 먹고 신립은 여인의 방 벽장속에 숨어서  그자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 아니나 다를까 한밤중에 육중한 몽을 이끌고 그 괴물 같은 하인이 여인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신립은 어둠속에서 사정없이 활을 쏘았지만 하인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화살이 마지막 한발만 남아  신립은 소리를 지르며 온 힘을 다해 활을 당겼다.

그러자 화살은 그의 관자 놀이를 ?추었고 결국 뒤뚱 거리다가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신립이 벽장을 나왔을 때는 그 녀석이 간데 온데 없고 여인이 기절하여

쓰려져 있었다 .

악몽(惡夢)같은 밤이가고 날이 밝아 신립은 떠날준비(準備)를 했다.

그런데 여인은 신립의 발목을 잡으며 울면서 매달리며  첩이라도 좋으니 같이 살자고했다.

 간신히 여인을 때어내고 밖으로나온 신립은 뒤돌아 보았는데 소복을 입은 여인이 

지붕위에 올라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히고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고 있는 것이였다.

 

신립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장인어른 권율은 화가난 목소리로 저런 저런 그 산속에 

여자를 혼자남겨 두고 오다니 그러니 여인의 가슴에 자네가 얼마나 원망스런 사람일고,

허 ,허, 

신립 장군의 얼굴에 뭔가 요상한 기운이 감도는이유를 그제서야 안 권율은

이번에는 이항복 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디에 다녀 왔는고, ? 예,저는 천안 지역을 돌아 왔습니다.

그러면 자네 에게도 무슨일이 있었구먼   예, 말씀 드리기 송구스러 우나  아버님께서

이해하여 주신다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천안 지역을 돌던중 하루는 날이 저물어 주막 집에 하루를 묵게 되었는데  피곤하여 일찍

잠에 빠져 생각지도 않는 일이 벌어졌다.

한밤중에 문이 열리더니 육중한 몸체가 들어 오는것을 보고  자신을 해치려 하는줄

알았는데  그의 옆에 않더니 몸을 더덤기 시작했다 .

눈을 떠보니 여자는 여자인데 추한 여자였다 , 정말 여자가 아니라 괴물 같았다.

그러나 여자는 이곳저곳 만지더니 결국은 끌어안고 마치 자기 남편 다루듯 햇다.

이항복은 잠결에 깨어난데다 그 육중한 몸을 피할길이 없어 그냥 여인이 원하는 대로

몸을 맏겼다.

그러자 여인은 미칠듯이 몸을 흔들어대며 얼굴은 아주 흡족한 표정 이었다

이렇게 좋은것을,,,, 하고 말을 흐리더니 그만 밖으로 나가  마당에 쓰러졌다  그리고는

죽는게 아닌가 너무도 이상해서 주모에게 그녀에 대해 물었더니  사연인즉

여자는

너무나 추녀여서 나이 40 이 넘도록 시집을 못간 사람인지라  나이는 들었는데 어떤

남자도 자신을 거두어 주지않아 밤이되면 나그네 들이 묵는 주막을 ?아와 하루밤 정을

통하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어떤 남자도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결국 이항복이

그녀의 한을 풀어준 것이였다.

하지만 장인한데 다른 여자와 잠자리 를 했다는것을 이야기 하는게 쉬운일인가 ,

항복은 장인앞에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듣고난 권율 장군은 한 여자의 평생 소원을 품어 주었으니 그것은 참으로 잘한 일

이로구나,

 허,허,  그런일도 있었구만  두 사위의 말을 다들은 권율은 신립장군 에게는 불안한 기운이

이항복에게는 아주좋은 일이 있을것 같은 느낌을 받앗다.

아니나 다를까 권율 장군의 느낌대로 이항복(李恒福) 은  일생동안 평온하게 부귀영화 를

누렸고  신립 장군은 임진왜란 때 판금대에서  진을치고 적군과 싸우다가 그만 죽고 

말았던 것이었다.

 

 

                                           필운대

 

                           ; 백사 이항복 의 일대기 ;

 

 

 

 

 

 

 

 

출처 : 조헌섭
글쓴이 : 조헌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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