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유둔전권학문(柳屯田勸學文)
류영(柳永)은 중국 북송(北宋)시대의 문인으로 본명은 삼변(三變). 자는 기경(耆卿). 유칠(柳七)이라고도 한다. 복건성(福建省) 사람으로 인종(仁宗:1023~63 재위) 때 진사(進士)가 되었고, 둔전원외랑(屯田員外郞)을 지내 세칭 유둔전(柳屯田)이라 했다. 일생을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살았으며 계속 도시생활을 했다. 가기(歌妓)의 생활과 도시의 풍경을 읊은 많은 작품이 당시에 널리 유행했다. 음악에 정통했고 통속적인 구어를 적절히 잘 사용하여 당(唐)·오대(五代)의 수식적인 사풍(詞風)을 바꾸어 놓았다. 상세히 서술하는 수법으로 많은 만사(慢詞)를 지어 송대의 만사 발전을 촉진시켰다. (987~1053)
父母養其子而不敎不愛其子也(부모양기자이불교불애기자야) : 부모가 자식을 기르면서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敎而不嚴是亦不愛其子也(수교이불엄시역불애기자야) : 비록 가르쳐도 엄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父母敎而不學是子不愛其身也(부모교이불학시자불애기신야) : 부모가 가르치는 데도 자식이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곳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學而不勤是亦不愛其身也(수학이불근시역불애기신야) : 비록 배운다고 하더라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는 또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是故養子必敎敎則必嚴嚴則必勤勤則必成(시고양자필교교즉필엄엄즉필근근즉필성): 그러므로 자식을 기르면 반드시 가르쳐야하고, 가르치면 반드시 엄해야 하며, 엄하면 반드시 부지런해지고, 부지런하면 반드시 이루리라.
爲公卿不學則公卿之子爲庶人(위공경불학즉공경지자위서인) : 공경이 되어 배우지 아니하면, 공경의 자식이라도 서인이 된다.
유둔전이 교육의 필요성을 간명하게 서술한 것이다. 자식을 낳으면 엄하게 가르쳐야 되고, 엄하면 부지런해지고, 부지런하면 성공한다. 높은 벼슬을 한 부모라도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보통사람으로 전락하니 조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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