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인종황제(仁宗皇帝)의 권학문(勸學文)
인종황제(仁宗皇帝)는 진종(眞宗)의 여섯 번째 아들이다. 송나라의 4대 천자로 처음 이름은 수익(受益)이었으나, 후에 정(禎)으로 바꾸었다. 시호는 신문성무인효황제이(神文聖武仁孝皇帝)며, 묘호(廟號)는 인종(仁宗). 재위 기간 43년 동안 천성(天聖)·명도(明道)· 경우(景祐)·보원(寶元)·강정(康定)·경력(慶曆)·황우(皇祐)·지화(至和)·가우(嘉祐)등 아홉 번 연호를 바꾸었다.(1010/1023∼1063)
朕觀無學人 내가 보니, 배움이 없는 사람은
無物堪比倫 견줄 만한 물건이 없구나.
若比於草木 만약 초목에 비유한다면
草有靈芝木有椿 풀에는 영지, 나무에는 춘 나무가 있고
若比於禽獸 새와 짐승에 비유한다면
禽有鸞鳳獸有麟 새에는 봉황, 짐승에는 기린이 있고
若比於糞土 거름과 흙에 비유한다면
糞滋五穀土養民 거름은 오곡에 양분을 주고 흙은 사람을 길러 주니
世間無限物 무한히 많은 세상의 물건들 중에
無比無學人 배움이 없는 사람에 비유할 만한 것은 없구나.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초목과 금수와 흙덩이만도 못함을 말한 것이다. 풀과 나무, 새와 짐승, 심지어 냄새나는 거름과 흔한 흙덩이도 다 쓸모가 있다. 이 세상 헤일 수 없는 사물들 중에서 오직 쓸모없는 것은 배우지 못한 사람뿐이구나. 라고 국민을 가르쳤다. 그의 아버지인 진종과 더불어 열심을 다 하여 국민에게 배우기를 권고한 부자(父子)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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