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의 짝사랑 ...
1952년 전쟁이 끝날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 H양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자리도 마다하고
아무 것도 가지지않고
홀연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떠났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고
박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새로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남편을 찾아 나섰는데
H양과 마주하게 되자
머리채 잡는 난투극을 벌이는대신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 지내라고
두사람의 겨울 옷 보따리를 내밀고
서울로 사라졌다
박목월과 H양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 아파하며 사랑을 끝내고
헤어지기로 하였고
박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연인 H양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 시가 이리저리 거쳐서
김성태 선생이 곡을붙여
첨으로 부산에서 발표 됐다고 한다.
이별의 노래 (시:박목월 . 곡: 김성태)
1절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서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2절
한 낮이 기울며는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3절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후렴
아 ~
너도가고 나도가야지~
이별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9Rf2ug2ms58
출처 :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21st C.E.T.A.)
글쓴이 : 21st CET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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