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912

세종수목원 2

그래 나도 며느리가 좋더라. 예쁘기도 귀엽기도 사랑스럽기도 손주도 모두 아들만큼이나 아니 더 훨씬. 자식들 다 퍼주고 생고생하는 노인들 엄청 거시기 했는데 나도 역시 그렇네? 이넘들이 잘살기를 끝없이 바라고 싶네? 나죽어 너들이 잘살수 있다면 그 길이 가고 싶네? 이건 아닐건데 하면서도... 점점 세상은 좋아지고 이 좋은 세상에 너들은... 손주들은... 넘보다 잘 살기를 바라는 맘 그것 뿐. 저놈들의 저 미소를 희망을 우찌할수가 없네? 사진이 많으니 블로그에 올리기도 어렵네요. 내맘은 업그레이드가 어렵기도 하고요. 그래도 남기고 싶어서 올려 보지요.

세종수목원 1

만삭의 며느리가 시아버지 생신상을 차리겠다는 초청으로 사천에서 청주까지 가서 근사한 상을 받았었다. 다음날 세종수목원으로 코로나를 피해 나들이를 갔었다. 40여년을 아내와 둘이서 미역국 먹다가 아들 딸 며느리 함께 하는것도 좋았고 아직 철없을 나이에 상을 차리겠다니 참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이래서 다들 며느리 자랑이었나봐? 그래 울 며느리도 괜찮지? 이러지 않을려 했는데 보통의 아비가, 아니 나도 그렇네?

사 진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