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912

한신계곡 등산

마나님의 성화에 떠밀려 뱀사골, 노고단 포기하고 한 발 가까운 한신계곡을 향했다. 언젠가 시도만 해 봤었던 그곳으로 갔다. 초입부터 코로나 안내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세석까지 갈것처럼 했지만 우리의 차림을 보고 무리가 아닐까 의구심을 비친다. 평소 운동을 해 온 때문인지 가볍게 출발했다. 걷다가 한신계곡의 한신폭포는 어디쯤일까? 궁금했다. 그기 까지는 가봐야 할것... 며칠전 장마의 폭우로 계곡에는 불어난 빗물로 엄청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손녀가 오던 날

2021년 6월3일 오전5시경(미시)에 천사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왔다. 전날 밤에도 아마도 오늘쯤은 올거라 예상했지만 이래 이른 시간일 줄은 몰랐다. 아내는 분주했다. 하지만 나는 여유가 생겼다. 요새는 병원 시설도 좋고 조산소도 시설이 좋으니 부모들이 극히 도울일이 별로 없었다. 오직 금전적으로 도움의 손길만 내밀어주면 금상첨화. 아내의 극한 준비로 6월5일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청주로 향했다. 내게도 손녀가 생겼다니 어째 할애비라 늙는다는 씁쓸한 느낌도 들면서 보석 같고 천사 같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케 했다. 선우는 아이의 이름을 주문한다. 그래 같이 생각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