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박목월 나그네-박목월 -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지훈에게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1.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관조적, 서정적, 낭만적, 풍류적, ..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스크랩] 그리움 / 박목월 시, 이수인 곡 그리움 - 박목월 시- 이수인 곡 구름가네 구름가네 강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구름가네 구름이야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가련마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구름가네 구름가네 들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훨훨 날아 구름가네 구름이야 ..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뽀꾸기 -박목월- 뻐꾸기​ 박목월 요/ 외국곡​ ​ 뻐꾹 뻐꾹 봄이 가네 뻐꾸기 소리, 잘 가란 인사 복사꽃이 떨어지네 ​ 뻐꾹뻐꾹 여름 오네 뻐꾸기 소리 첫 여름 인사 잎이​ 새로 돋아나네 ​ ​ ​ ​ 5월 끝자락부터 복숭아가 엄마 지금이 봄이야, 여름이야를 묻곤 했다. 글..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스크랩] 박목월의 짝사랑 ... 박목월의 짝사랑 ... 1952년 전쟁이 끝날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 H양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자리도 마다하고 아무 것도 가지지않고 홀연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떠났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국화 옆에서/서정주 국화 옆에서/서정주 국화 옆에서/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소금인형 -류시화- 소금인형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 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소금인형/류시화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물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 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 떼.. 샘 터/아름다운 시 2015.07.01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나옹 혜근, 청산은 나를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오대산 북대 미륵암에서 나옹 혜근의 선시 "토굴가"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바다는 나를보고 청정히 살라하고 대지는 나를.. 샘 터/아름다운 시 2013.02.26
시인 도종환 "담쟁이"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 샘 터/아름다운 시 2011.09.30
시인 이생진 "혼자 사는 어머니" 혼자사는 어머니 / 이생진님 나이 70 1929년생 일제 강점하에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말년에 남편 중풍으로 쓰러져 3년 동안 간병하느라 다 죽어가던 세월 영감을 산언덕에 묻고 나니 휘휘 방안엔 찬바람만 가득하다고 그래도 아침엔 동백꽃처럼 단단하다가 저녁엔 호박꽃처럼 시들해진다며 아랫목에 누.. 샘 터/아름다운 시 2011.09.30
시인 백석의 "여승" 여 승 - 백석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낮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이 갔다 지.. 샘 터/아름다운 시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