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이 산불감시를 하는동안 걷는것이 얼마나 게을렇는지 그리고 어깨를 다친 후에는 더욱 움직이지 못했으니 다리 근육이 형편없이 빠져서 이제는 무릎도 아프고 힘도 빠져서 걷는것도 불편하다. 와중에 지영이는 자꾸만 걷자고 하며 뜸벌산을 추천한다. 어쩐지 뜸벌산은 내키지가 않는다. 그래서 잠시 찾아보니 한국의 걷고싶은 숲길 50선에 구례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 길이 보였다. 너무 멀기는 하지만 가보자고 했더니 선듯 따라 나선다. 출발 하다가 한바탕 하고는 게름하게 화엄사에 도착 해서 연기암을 향해 걷는데 기분이 확 바뀌면서 서로 만족한 마음으로 가볍게 걸었다. 50선 중에서도 1번 쯤은 되나 보다. 화엄사 주차장을 지나서 첫번째 암자는 금정암. (천년고찰)두번째 암자가 미타암-한적한 시골집 같았다.미타암을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