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912

오소리는 어디?

오늘은 동생하고 셋이서 오소리굴을 찾기로 하고 나섰다. 나는 원래 오르던 기로 올라서 시리봉 주변에서 아래로 내려서 찾아볼까 생각하고 오르길 시작했다. 오르다가 동생이 금굴 주변에서 시리봉 주변으로 올라야 한다고 엉뚱하게 오르기 시작하고 형도 따라간다. 해서 나도 따라 가다가 도대체 길이 험해서 당초 계획대로 올라갔다.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합류했다. 다시 매바위로 향했다.하산길에 계획은 많았지만 피곤해서 극락사 절로 해서 은행골로 갔다. 산행길은 사전협의 후에 시작해야... 매바위에 꼬끼리바위가 있는줄은 몰랐다. 코끼리 바위인가? 오소리 굴인가?

매바위(해발226m)

어린시절 방문을 열면 바로 바이는 산 매바위라서 항상 매바위를 보지만 올라 보기는 한두번의 기억뿐이다. 근래 11월 들어 점부형하고 시리봉을 몇차례 오다가 오늘은 매바위를 가자고 함께 올랐다. 어린시절 올려다가만 보다가 올라서 내려다 보기는 처음 같다. 빗골, 째진봉,시루봉, 곧바닥, 매바위, 곧바닥, 삼밭골, 진골, 은행골, 국밥 한그릇. 바위만 우뚝했었는데 주변 소나무 키가 쑥 컸다. 키가 큰 소나무도 위에서 보니 발아래 였다. 고성읍, 거류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거류산 오른쪽으로 벽방산 자락이 보인다. 선광장 자리에는 풀밭이 있고 건너편 광산굴 주변에는 풀장으로 보이는 시설이 있고 선광장 자리에는 편션같은 건물이 보인다. 병산마을 윗골과 그 위로 갈모봉과 새로운 임도가 보인다. 많은 추억이 숨쉬는..

사는게 뭔지 모리것다.

요새는 산불감시원 한다고 마님은 매일 9시경이면 나간다. 아이들은 바쁜지 사진 보내는것 대신 화상통화를 저 할머니랑 자주 한다. 그래서 나는 매우 궁금하다. 그래도 간간히 보내온 작품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싶다. 11월4일부터 보내온 사진들이다. 무척 바쁘게... 얌전하게 머리도 치고 있네? 그래 너들은 모두 참 예쁘네? 다인이 네가 젤 큰 선물이지. 젤로 소중한 선물이기도 하지. 집중력도 특급이네? 에고 코코가 좋으냐? 엄마랑 나라히 사색중이야? 이뽀, 아주 이뽀? 아주 이뿌다니까? 왠 못난이인가? 학교 생활이 재미있나봐? 고모가 엄마 계모임 보내고 같이 보내며 찍어서 보내준 사진. 오! 할머니는 전담 보모이구나? 아주 말을 잘하네?ㅡ 미끄럼틀을 아주 여유있게 즐기고 싰네? 지도 아가이면세.

다인이 보고싶어서 청주로

10월26일 노인회 일을 끝내고, 28일 치과에서 임플란트 끼우고, 두부, 단감, 블루베리, 시금치, 어묵 등 시장을 보고 12시쯤 출발해서 다인이 만나로 출발했다. 11월1일부터 사천읍 선불감시원 근무 때문에 지금 짬이 나서 미리 준비한 생선살, 호박전거리, 야외테이블을 갖고 출발해서 3시 30분에 도착했다. 세종 코스트코 앞에서 계산하는 엄마를 기다린다. 문암생태공원길을 걷는다. 할머니와 다정하게. 할머니와 같이 책 정리도 잘 하지요. 행사에 참가자처럼 입장하고 있다. 다인이 어린이집이 아파트104동 출입구 바로 앞에 있다. 산불김시원 사진 전송기능 공부도 했다. 흔들다리에 다인이 발이 빠져서 고모가 안아줬다.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는 환경보호 어린이체육대회를 ... 사랑의 꽃 나누어 주기 행사도 하고..

산청 수선사

오전 일찍 사천치과에서 인플란트 뽄뜨고는 어디로가잔다. 그길로 산청 웅석봉 자락의 수선사로 향했다. 법당 옆에서니 경치가 넘 깔끔하다. 법당이보이고 잔득 쌓인 기와불사가 보인다. 연뭇 아래로 주차장이 있고 그 주차장 아래로 화장실이 있는데 내 생전 처음보는 화장실이었다. 고속도로 교각 같은 다릿발 위에 건물이 지어지고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갈아신고 들어가니 실내는 난방이 돼고 세면대도 깔끔하게 손 건조기 설비도 아주 깨끗하다. 주차장 위에서 법당을 향해서 한 컷. 법당옆쪽으로 보이는 기와장 부근에서 뒷산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시작하는데 좀 오르다가 말았다. 그때 산 속에서 보리수가 발갛게 익고있는 나무를 봤다.